안심전환대출 16개 시중은행 일제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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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16개 시중은행 일제히 출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03.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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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이날 5시 현재 102건 103억원 돌파

연 2.6%대 역대 최저 고정금리 전환대출 상품인 안심전환대출'이 24일 시중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됐다.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인 24일 도내 취급은행 영업점들은 조기 소진을 우려한 수요자들의 전화문의와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대출 자격확인을 하지 않고 은행을 찾은 고객들중 자격이 되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안심전환대출 조건으로는 대출실행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변동금리 또는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액 5억원 이하의 아파트.빌라.단독주택 등, 최근 6개월간 30일 이상 계속된 연체기록이 없는 대출 등이다.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등은 제외된다.도내 은행 관계자는 "현재 안심전환대출에 가입하려면 자격요건이 부합한 당사자가 방문해야 즉시 상담이 가능하다"며 "우선 은행에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뱅킹으로 자신이 자격요건이 되는지부터 확인하고 와야 상담이 빠르다"고 조언했다.

또한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에서 벗어나 이자부담을 줄이고 수수료 면제, 소득공제 등 혜택이 많다는 것은 대출 자격자들에게 분명한 장점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대출을 받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수년동안 원리금을 상환해야하기 때문에 자신이 수십년간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현재 안심전환대출 자격이 돼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다할지라도 이후 소득이 줄어 원리금 폭탄을 맞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10~30년간 주어진 원리금 상환기간을 자신의 소득수준에 맞춰 잘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자부담은 줄지만 당장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이 있어 대출자의 자금 여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담보물 재감정 과정에서 일부 대출금을 일시상환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환대출을 신청한 전주 송천동 김모씨는 "기존에 이자만 납부하던 주택담보대출을 안심전환대출로 변경하기 위해 영업점을 찾았다"며 "기존에는 대출 이자율이 연 5%대였는데 안심전환대출 이용으로 이자율이 2%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대출을 신청하려다 포기한 인후동 이모씨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해 이자를 낮춰볼려고 했으나 원리금 상환 문제가 앞을 가로 막는다"면서 "한달 수입으로 겨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이자를 갚으면서 거치식으로 상환하고 있는데 한정된 수입으로는 감당하기가 더 힘들거 같다"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한편 '안심전환대출' 첫날 4시 현재 전북은행은 총 122건, 122억원의 대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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