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조업 체감경기 봄기운 타고 회복조짐
상태바
전북 제조업 체감경기 봄기운 타고 회복조짐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03.25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분기 경기전망지수 '103' 내수회복 기대감↑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 등으로 내수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최근 도내 제조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3’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경기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된 2014년 4/3분기 이후 3분기만에 상승세로 반등한 가운데 지역기업들은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업들은 매출액, 내수, 수출, 생산량 부분에서 기준치인 ‘100’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대내외여건과 영업이익은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관련제품, 섬유의복제품, 금속기계, 전기전자부품 등이 기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으나 종이나무, 비금속광물제조업은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상의 관계자는 “수요증가에 따른 자동차부품관련 제품과 전기전자제품 제조업 등에서는 2분기 경제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반면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장기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 음식료제품 제조업, 수출부진에 따른 화학관련제품 제조업은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경기상승에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분기 대외여건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제조업 39.1%가 ‘원자재가 불안정’을 꼽았고 이어 ‘미국금리인상’ 및 ‘금융시장 불안’(19.1%), ‘엔화약세 등 환율불안정’(17.4%)이 뒤를 이었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절반이 넘는 56.0%가 판매부진을 지목했고 다음으로 ‘자금난’(12.8%), ‘인력난’(10.4%)순으로 답했다.
제조업들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는 수요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56.7%) ‘해외충격요인의 국내파급 최소화’(22.0%), ‘자금난 해소’(9.4%), ‘인력난 해소’(5.5%)등을 지적했다.
전주상의 이선홍 회장은 “극심한 수요부진과 자금압박,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약세, 산유국 경제불안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 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소비심리회복을 통한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 대책 마련 등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