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새만금,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야
상태바
세계적인 새만금,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야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6.12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영수 (사)범전북국책사업유치추진협의회 상임대표

편영수 (사)범전북국책사업유치추진협의회 상임대표는 1971년부터 체신청(KT) 5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1988년부터 바다양식(해태양식)으로 전직한 어민에 불과했다.
1991년 11월 28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참석한 새만금 사업착공식에 어민자격으로 참석했을 뿐이다.

그로부터 8년 뒤, 1999년 김대중 정부시절, 새만금 환경논란이 불붙기 시작하면서 MBC 100분 토론을 비롯해 KBS 쟁점토론에 참석하는 등 어민들의 대변인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2001년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과 남대문 상공회의소에서 마지막 새만금 환경 토론회를 갖고 논란은 종식됐다.

2001년 5월 25일 당시 이한동 국무총리가 전격적으로 새만금사업 순차적 개발 방침을 최종 발표했기 때문이다. 갯벌과 수질문제에 대한 환경론자(새만금 반대론자)들의 논리를 깨고 바다에 사는 어민자격으로 타당성을 어필해 이끌어낸 승리였다.

그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장(김정욱), 환경단체 등 이론으로 무장한 전문가들의 논리를 깨고 새만금 사업 순차적 개발이라는 결과를 이끌기 위해 국민들에게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타당성을 설명했다. 얼마 뒤 부안 방폐장 유치 찬반 논쟁이 가열되면서 그는 범전북국책사업추진협의를 결성하고 새만금과의 깊은 인연을 맺어갔다.


▶(사)범전북국책사업유치 추진협의회 상임대표 활동
그는 새만금 사업유치 타당성에 대한 논리를 현지에 살고 있는 어민으로서 전개했다.
2003년 6월 3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강현욱 전 도지사를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회원들이 삭발까지 해가며 새만금 사업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2004년 강근호 전 시장은 군산방폐장 유치신청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최종적으로 유치 희망 지역인 군산과 경주를 저울질 하며 주민투표를 선언했다. 그는 물건너 가는 굵직굵직한 국책사업이 전북에 유치되기를 갈망했다. 군산지역 방폐장 유치에 들어가던 2004년 7월, 그는 (사)범전북국책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새만금사업의 타당성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범전북국책사업유치 추진협의회는 군산 및 전북 발전을 위한 순수민간단체로 새만금 사업, 동계올림픽,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등 전라북도 국책사업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결성됐다. 창립당시 100여명의 회원이 중심이 되어 주도적으로 활동했으며, 회원은 5,000여명에 달했다.

새만금 4호 방조제가 연결되던 6월 8일에도 환경단체 100여명이 부안 계화도에서 배를 타고 상륙했다.
4호 방조제 연결공사를 방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협의회 회원들이 나서 막아내면서 4호 방조제는 무사히 마무리됐다. 2006년 33km의 새만금방조제를 마지막으로 연결(체절)할 때까지 반대단체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방조제 연결의 파수꾼 역할을 했다.

2005년 동계올림픽 전북 유치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해 12월 올림픽회관과 태능선수촌에서 대한체육회 유치총회에서 결정되던 날까지 전북 기독교 연합회 목사, 장로 등과 함께 전북유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2006년도 군산 미군 직도 폭격장 문제도 가담했다. 미군이 폭격장을 결정 할 당시 폭격장 결정 반대를 함으로써 정부로부터 고군산 관광도로, 군산지역의 정부 지원을 약속 받는데 일조했다.


▶한나라당 비당원이면서도 새만금 추진위원장에 임명
그는 2007년 말 17대 대통령 선거당시,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새만금 추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강현욱 전지사와 함께 오직 새만금 개발만이 전북은 물론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일했다. 새만금 조속히 개발을 위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명박 후보가 선거기간 동안 새만금 현장을 3번 다녀갔다. 그는 당시 전북도지사, 부지사 등이 참석한 자리에 주민대표로 참석, 새만금 특별법을 한나라당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이명박 후보에게 주문했다.
새만금 특별법은 내용이 없는 특별법이었지만 다른 법안과 연계 처리하려다 보니 지역 간 이득 때문에 통과되지 못했다.

당시 이 후보로부터 한나라당이 단독 법안으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도움에 힘입어 단독법안으로 처리됐다.

그는 “당시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해 5~6%에 머물렀던 한나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을 10%대로 끌어 올린 것은 새만금특별법 통과의 힘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새만금 사업은 전북의 희망이고 국책사업이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 시절, 28개월 동안 환경단체와의 법리논쟁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정부, 인수위 자문위원 임명
2007년 12월 24일부터 2달동안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군산 내항과 외항의 9억 7천만 루베의 준설토를 새만금 내부에 준설해 군산산업단지 조성에 활용하는 것을 건의했다. 그 결과, 처음 준설토 투기장 계획을 백지화 하고 국가 예산 8,000억여원을 낭비요소를 차단하고 새만금 내부에 준설토를 준설하게 됐다.

인수위는 또 새만금의 71.4%의 농지, 기타 농지(산업단지, 관광단지)28.6%를 바꿔 유보농지 40%, 농지 31.4%로 줄이기도 했다. 인수위활동의 가장 큰 성과는 동진강은 2020년까지 개발하고 만경강은 2030년 이후에 개발하려던 계획을 강현욱 TF팀장과 함께 2020년까지 동시에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특히 1995년부터 개발하겠다며 차일피일 미뤄 왔던 새만금 신항만은 2010년부터 개발키로 결정, 성과를 일궈냈다.

 
새만금 내부개발 계획도 검토했다. 2009년부터 내부개발을 위한 방수제 공사가 착공된다. 6m높이, 138km로 이어지는 내부 방조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1조 2,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

는 “새만금 내부 농지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 땅이기 때문에 유기농법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며 “이제 조속한 완공을 위해 정치권과 도민들이 방수제가 완공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군산 국제해양 관광단지 자문위원으로 활동

2007년부터 고군산 국제해양 관광단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발전연구원 개발위원 등 용역팀과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등 일곱 번을 순회하며 고군산 국제해양 관광단지 개발 용역을 마무리 하는데 도움을 줬다. 2006년부터 랜드마크 타워를 세우기 위해 만들어진 새만금 관광개발 주식회사(대표 이경일)는 현재 KIC에서 인수한 상태다.

그는 회사가 만들어진 뒤 지금까지 새만금 국제해양 관광단지 투자자 현장안내를 52번째 해주고 있다.
그는 “무보수로 순수하게 봉사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있다”면서“특히 투자자들 가운데 베트남 하룽베이보다 훨씬 훌륭하다며 감탄할 경우에는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필산업 연구회 홍보위원 활동
한국마필산업연구회는 전국각지에서 말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 12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말 계통의 사업을 희망하고, 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로 마음이 선량하고, 정이 많아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 농업기술자 협회 주관으로 마필산업연구회원들이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말 산업이 퇴보되어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기마 민족이지만 말 관련 자료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말 산업이 농민들의 소득증대 산업으로 기여하고 있다. 도시 내에 실내 승마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이 만들어져 있다.

우리나라도 각 지자체에서 말 산업 유치를 위해서 열을 올리고 있다.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서 각 지자체들이 투자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는 물론 전남도, 경북, 충북, 강원도 등 광역단체밎 지방자치단체에서 서로 승마산업을 유치하려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전혀 관심이 없는 상태다. 수에 경주마 목장이 있지만 승마와는 별개다. 승마산업 발전을 위해 전북에서도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말이 고급운동으로 분류되어 있어 시민들이 말에 접근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말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호인들이 노력해고 있지만 체육관련 시설법이 너무 까다로워 일반인들이 승마장을 운영하기 어렵다.

일반인들이 승마장을 하려 해도 문광부 체육관련 시설법이 법적으로 묶여있어 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농어촌 정비법으로 농민들이 농촌형 승마장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국회 계류 중에 있을 뿐이다. 도시에서 승마를 배워 농촌에서 체험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체육관련 시설법에 따르면 약 1500평방미터 이상의 실내승마장(연습장)과 3,000평방미터의 실외 운동장을 갖춰져야 승마장 허가를 내주기 때문이다.

현재 농민들이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규모는 300평다. 따라서 승마장을 300평으로 허가를 내 체육관련 시설법에 의해 도시에서 승마를 배웠던 사람들이 농촌에 서 말을 타면서 도농간 교류를 확대해 농민들 소득증대사업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승마장은 허가 되지 않거나 승마목장으로 허가 나 있는 상태다.

그는 “승마를 보급하기 위해 법을 완화해 초·중·고에서부터 승마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체력이 향상되고 자신감을 얻어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타워를 도민의 힘으로
세계적인 새만금 타워는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두바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환경 등 모든 조건이 한 단계 앞서있다. 중국의 4,200만 상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카지노나 경마장 등 시설들이 즐기고 갈수 있도록 갖춰져야 한다.

그는 중국 강소성과 연태시에서 여행온 중국인들을 2년 넘게 안내했다. 여행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는 자금성 같은 큰 궁궐이 중국에 있는데 절 같은 곳을 왜 구경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만큼은 어떻게 이처럼 바다를 매워 뚝을 쌓았느냐고 감탄사를 터트리는 모습을 보며 중국관광객들이 쇄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인들이 먹고 즐기고 놀고 갈 것이 뭔지 찾아내야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다.

편영수 상임대표는 “희망이 있는 것은 역대 대통령 후보 및 대통령이 현장을 다녀간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때 3번, 당선 이후 2번 다녀간 것 밖에 없다”면서 “국책사업으로 정부에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발전을 위해 전북에서도 앞으로 특정당만 국회로 보내지 말고 여러의 당도 국회의원도 만들어내야 새만금이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북이 어려울 때 마다 중앙정치권에 올라가 보면 특정당만으로는 힘들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덧붙였다./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