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나도 쓰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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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나도 쓰러질 수 있다
  • 김소희
  • 승인 2015.03.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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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외과과장 김소희

▲조금 전 멀쩡하던 사람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돌연사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한다. 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혈전증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연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괴사) 상황을 심근경색증이라 한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때문에 완전히 막혀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심장근육이 죽는 질환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 1/3은 사망에 이르고 병원 도착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사망률이 5~10%정도로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위험한 질병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심근경색은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 등(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또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여성의 폐경 등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한 위험군은 50~60대 중년 남성이다. 이들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수록 심근경색의 발병 위험도는 증가한다.

급성 심근경색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평소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으로 관상동맥 직경의 약 50% 이상이 좁아져야 협심증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관상 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약간만 있다 하더라도 심신의 스트레스(유발요인)에 의해 동맥경화반이 갑자기 파열하여 혈전이 생기면 관상동맥의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심근경색 환자의 50%에서는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돌연사할 수 있다. 조금 전까지 별로 문제없던 사람이 오늘 바로 심근경색이 발병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흉골 아래 통증 30분 이상 지속, 병원 방문해라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되면 흉골 아래가 심하게 조이는 듯 한 통증이 있다. 이때 발생하는 통증은 가슴뿐 아니라 목, 어깨, 왼쪽 팔로 이어지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호흡곤란과 식은땀이 흐르고 이 같은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한다면 일단 심근경색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심장근육이 완전히 괴사하기 전, 혈관을 뚫어주어야 하므로 의심이 되는 순간 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항상 주변의 심혈관질환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을 알아두고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법이다.

▲참을수록 더욱 위험한 심장질환, 조기 발견 필수!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최근 160심장정밀 MSCT 장비가 도입하면서 빠른 촬영, 미세조직 촬영이 가능해 심장혈관을 뚫어 관을 집어 넣지 않고도 심장의 관상동맥 협착, 심근경색 및 선천성 구조적 질환, 대동맥이상 등 심장질환의 진단을 할 수 있다. 심장은 참을성이 매우 강한 장기이다. 참을수록 더욱 위험해지는 심장질환은 자각증상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질병으로서 주기적이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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