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면 늦는 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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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면 늦는 뇌졸중
  • 김소희
  • 승인 2015.04.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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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외과과장 김소희

사망원인 2위 뇌졸중
발병 후 1시간 이내 병원에 가야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

2012년 한국건강관리협회 뇌혈관질환 유소견 현황 자료 분석에 의하면 뇌 MRI . MRA 검사자수 2,459명 중 244명이 뇌졸중 관련 질환 유소견자로 나타나 10명중 1명이 뇌졸중 위험군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인 뇌졸중! 이처럼 사망원인이 높은 이유중 하나는 뇌졸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잘못된 상식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다.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이며, 우리나라에선 흔히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리고 있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혈관이 막히는 것으로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데, 이를 뇌경색(Infarction)이라고 하며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 경색성 뇌졸중으로도 불린다. 둘째는 뇌혈관이 터지는 것으로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 당한 것으로 뇌출혈(Hemorrhage) 또는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전자가 후자보다 3배 이상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허혈성 뇌졸중이 약 85% 정도로 출혈성 뇌졸중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우므로 발병 후 치료에 힘쓰기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병했을 경우 1시간 이내에 병원에 가고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뇌졸중의 증상에 대하여 알아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뇌졸중의 증상

우리의 뇌는 수없이 많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일부분이 죽게 되면, 이 부분에서 담당하던 기능에 장애가 오게 되는데, 이것이 곧 뇌졸중의 증상이 된다. 비교적 흔히 보는 뇌졸중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반신 감각 장애가 올 수 있다. 운동신경과 마찬가지로 감각신경도 교차하여 올라가게 되므로 손상된 뇌의 반대측의 얼굴, 팔, 다리에 감각 장애가 생기며, 이는 대개 반신 마비와 같이 오게 된다.
언어 장애(실어증)도 올 수 있다. 정신이 명료한데도 갑자기 말을 잘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언어 장애 말고도 발음 장애(구음 장애)가 온다면 말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는 있는데, 혀, 목구멍, 입술 등의 근육이 마비되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게 된다. 삼키는 데 있어서 장애가 같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마비는 없는데도 손, 발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아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쏠려 넘어지게 되고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보이는것도 뇌졸중의 증상이다.
연하장애로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고 사래가 잘 걸리며, 때로는 침을 삼키지 못하여 침을 흘리곤 한다. 대개 두 번 이상의 반복적인 뇌졸중이 생기면 기억력, 판단력 등 지적 능력이 떨어지고 동작이 서툴러지고 대소변도 잘 못가리게 된다.
두통은 뇌경색보다는 뇌출혈 때 더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특히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난생 처음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며,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또는 간헐적인 두통은 뇌졸중이 그 원인이 아니다. 그러나 평소의 두통과 그 강도가 달라졌을 때는 세심한 진찰이 필요하다.

뇌졸중 치료보다는 예방이 필요하다.

이처럼 뇌졸중에는 많은 증상들이 있지만 일반인들은 쉽게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뇌졸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방의 자세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80%는 예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뇌졸중 예방은 자신에게 해당하는 뇌졸중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는지에 달려있다. 일반적인 뇌졸중 예방법에는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갑작스럽게 추운곳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 지나치게 심한 운동, 과로, 탈수 등의 상황을 피해주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뇌졸중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지 파악하고 주기적인 뇌 질환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학병원급에서 사용하는 1.5T 초전도 MRI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검사를 원하는 사람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MRI검사를 통해 이상소견이 나올 경우 협약진료기관(대학병원 또는 질환별 전문병원)으로 치료를 연계하여 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어 뇌 예방검진에 특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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