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윤현조 교수 최우수 논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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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윤현조 교수 최우수 논문상 수상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4.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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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 유방·갑상선외과 윤현조 교수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부산해운대 백병원에서 열린 ‘2015년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는 국내 갑상선 및 내분비외과의 명망 있는 의사들이 수준 높은 연제와 심도 깊은 토론으로 갑상선 및 내분비외과 분야의 최신지견을 소개하는 권위 있는 학회로,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총 46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윤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지(2014년 12월호)에 게재한 ‘갑상선 유두암 재발의 예측 인자로서 혈중 호중구-림프구 비율의 임상적 유용성’(공동저자: 한세웅, 강상율, 김선광, 정성후)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논문은 호중구-림프구 비율이 갑상선암 환자의 재발과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해 재발과 상관관계를 보인 수치를 밝혀 호중구-림프구 비율이 갑상선암의 새로운 재발 인자로 고려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연구 결과 수술 전 호중구-림프구 비율이 일정 수치(1.73)보다 높으면 갑상선암 재발 확률이 높은 것으로 규명, 이 수치보다 높은 환자들에게 대해서는 수술 후 추적 관찰을 좀 더 세심하게 시행하는 것이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수술 후 좋은 예후를 보이지만 이 중 5∼20%의 환자는 장기적으로 국소 및 전신 재발을 경험하게 되며, 약 8%의 환자는 재발로 인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때문에 이러한 갑상선암의 재발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인자들에 대해서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이뤄졌으며 종양의 크기, 림프절 전이, 다발성, 갑상선외 침범 등이 재발 인자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알려진 재발 인자 외에 염증이 갑상선암의 성장과 진행 그리고 예후와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 중 호중구(neutrophil)와 림프구(lymphocyte)가 중요한 역할하고 있다.

염증 표지자로서 호중구-림프구 비율은 정확하고 검사 비용이 저렴하며 간단한 혈액 검사로 쉽게 측정할 수 있어 대부분의 기관에서 수술 전 기본 검사로 시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갑상선암의 재발 인자로서의 역할을 규명한 연구는 드물었다.

윤현조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호중구-림프구 비율이 갑상선암의 새로운 재발인자로 고려될 수 있음이 입증된 만큼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와 재발의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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