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기업도 독창적 예술가처럼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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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기업도 독창적 예술가처럼 변화해야
  • 허성배
  • 승인 2015.04.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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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성 배 / 논설위원

  나는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Joseph Aloin Schumpeter)의 기업가 정신에 매료(魅了)된 적이 있다. 전공이 서로 달라도 슘폐터의 기업가 정신은 모든 예술(藝術)가들이 자신의 독창적(獨創的) 예술 세계의 창조(創造)를 위하여 지향해야 할 바로 예술가의 철학과 그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얼마 전 중소기업 중앙회와 여의도 전경련 회관을 잇달아 방문하고 대기업 회장단과 사교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미래 성장 노력과 일자리를 만드는 투자는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라고 말하고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과 같은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국민의 뒷받침과 희생이 있었고 국가 지원도 많았기 때문에 국민 기업의 성격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므로 대기업들의 경영 목표가 단지 회사의 이윤 극대화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우리 공동체 전체와의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기업이 경영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구조조정이나 정리 해고부터 할 게 아니라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고통 분담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이나 골목 상권까지 파고들어 소상공인들의 삶의 터전을 침범하는 일도 자제되었으면 한다.”며 “서민들이 하는 업종까지 재벌 2 ~3세들이 뛰어들거나 땅이나 부동산을 과도하게 사들이는 것은 기업 본연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함으로써 경제민주화에 따른 재벌 개혁의 의지를 예고한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본다. 

  우리는 이와 때를 같이하여 예를 들어 건설 분야의 각 공 종중 하나인 목수나 미장이의 직업을 낮추어 보지만 그가 일류 미장이라면 진정 자기직업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최고의 목수나 미장이 기술을 발휘하는 그는 위대한 예술가나 철학자보다 오히려 더 위대하며 소중한 직업인이 아닐까?

 우리 사회가 진정 필요로 하고 존경해야 할 사람은 이렇게 소신 있게 독창성을 행사하는 일류 미장이의 예술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오래전 TV에서 방영됐던 야망의 25시를 보았을 때 내가 느낀 것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너무도 다른 기업가들의 생활이었다.

 남보다 인생을 더 고통스럽게 고통을 달게 고통을 추구하면서 살려는 불굴(不屈)의 정신이었다. 그런 정신이야말로 바로 기업가나 예술가의 장인 기질(匠人 氣質)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나는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이상적으로 그려 마지않는 기업가의 이미지가 나의 생활 주변에서 여지없이 깨어지고 말 때도 있다.

 불만스러운 상품에서는 모든 상품이 그런 것은 아니다. 모든 기업가가 예술가의 자세로 작품을 창조하듯이 좀 더 우아하고 편리하고 견고(堅固)한 상품을 공들여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이윤만 챙긴다고 오해하여 이유 없이 적개심과 시기의 대상으로서 기업가를 보는 우리의 편견(偏見)을 수정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적한 것처럼 “지역상권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리는데 대기업이 어렵게 만든 상권을 뺏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대기업은 세계 해외기업을 상대로 경쟁해야지. 우리 중소기업 골목상인 영역을 뺏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고 역설한 바 있다.

 기업가의 예술적 감각과 봉사와 창의적 나눔의 정신 자세가 제대로 이해받고 평가받아 존경의 대상으로서 기업가의 참된 이미지를 부여받게 되고. 그런 사회적 풍토(風土)조성과 아울러 하루 빨리 성숙하여 모든 국민이 화합하는 특히 정치권의 당리당략은 제발 그만 접고 상생 정치로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라는 가치관을 국민 통합운동으로 승화시키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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