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무엇이 세계 정상으로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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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무엇이 세계 정상으로 만들었을까?
  • 허성배
  • 승인 2015.04.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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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논설위원

 잘 산다 못산다 해도 우리는 정말 잘살게 되었다. 불평하지 말자.

 그랬지만 나흘을 굶고 학교에 가니까 흑판에 글씨가 안 보였다. 여러분들의 선배는 그렇게 살았다. 우리는 세계인이 깜짝 놀랄만한 대단한 일을 해냈다. 정말 한강의 기적을 우리는 일궈냈다.

헌팅턴이라는 유명한 문화론자가 있다. 얼마 전에 그 분의 1990년대 저서를 우연히 펴보니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이분의 여기저기 조사를 하다 보니까 1960년대 아프리카의 가나와 한국의 사정이 굉장히 비슷했다는 이야기이다. 인구도 비슷하고 국토도 비슷하고 생산기술, 공산품 심지어 해외 원조액까지도 거의 비슷했다. 우리나라 1960년대 초반의 GNP가 60불 수준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비슷한 나라가 헌팅턴이 저서를 발표할 1990년대 15배로 차이가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지금 가나는 1,320불 남짓하다. 우리가 2만 불이라면 거의 15배 이상 발전을 했다. 헌팅턴의 결론은 이러했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잘살아보자는 의욕이 넘치는 문화강국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가나에는 그런 문화가 없다고 한다. 그런 문화의 부재가 오늘의 한국과 가나의 차이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어떤 문화가 한국을 정상으로 달리게 하고 있을까요. 당시 미국에 유학 갔던 사람들이 1960년대 중반이었지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What is KOREA?" 한국이 어디냐고 물었다.
실제로 지도를 펴놓고 보면 한국이 어디 붙어있는지 잘 찾지도 못했다. 우리는 우리나라니까 찾지만. 외국 사람들은 찾아보려 해도 찾을 수 없는 참으로 작은 나라였다. 그런 나라가 어느 날 아시아의 용이 되고 88올림픽을 했을 때 정말 세계인들이 깜짝 놀랐다. 다음부터는 "Who is KOREA?" 도대체 한국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여러분 최근에는 "What is KOREA?" 한국인종이 어떤 인종들이냐 이렇게 묻는다.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나라가 어떤날 혜성처럼 우뚝 솟아났다. 세계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여러분, 지금 세계가 우리를 우러러보고 있다. 우리가 보는 우리는 항상 어수선하고 불만스런 것도 많고 한국은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여러분들도 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보는 우리는 전혀 다르다. 오늘 현재로 한국을 배우러 오겠다고 찾아온 외국인이 130만 명이다. 한국을 배우러 온 사람들이다. 놀랍게도 후진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온다. 

  선진국에서는 300년이나 걸린 산업사회를 어떻게 한국은 불과 40년 만에 이런 기적을 일구고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을까? 이런 한국인들의 기적 같은 힘을 분석하고, 연구하러 조사하러 온다. 

 여러분 필자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한다. 한국학파, 서울학파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불과 40년 만에 기적을 일군 주역들이 현재 한국에 살고 있다. 그런 나라가 지구위에는 우리밖에 없다.

 그래서 이제는 서울학파도 한국을 배우러 오는 외국 사람들을 위해 생겨야겠다고 생각한다. 사족(蛇足)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우리는 국민이 정치를 걱정한다. 민주주의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이라고 한다.

 좋은 나라를 가꾸려면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 내 한 표야 하지 말자. 우리의 자식들 손자 손녀들을 정성으로 설득해서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편의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 받는 길이다.
 이런 선택은 이념으로 좌와 우로 갈렸다. 종북좌파가 나라를 위하는 길인지. 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나라를 위하는 길인지를?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가 매국 행위이며 해적 기지 건설인지 경제영토의 확장과 대한민국 해양 방위기지인지를?자기 돈 털어서 스페인이나 그리스식 마구잡이 복지와 예산을 생각하면서 확대하는 복지?사사건건이 반대되는 정책들이다, 국민의 주권인 선택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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