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있는 곳에 교육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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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곳에 교육희망이 있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5.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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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품에 안고 꿈을 키우는 전주문학초등학교

“사랑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전주문학초(교장 권희대)에 가면 곳곳에 따뜻하게 메아리치는 인사말이 있다. 바로 커다란 하트와 함께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권희대 교장은 작년 3월 전주문학초에 부임하여 방송조회, 교직원 협의회, 학부모 교육과정설명회 등에서 마음을 훈훈하고 행복하게 하는 이 인사를 건네기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도 서로 이 인사말을 전하곤 한다. 철저한 청렴의 본을 보이고 있는 권희대 교장. 그에게 전반적인 학교 운영 시스템을 들어 보았다.

◆아름다운 동행, 학부모 봉사회

문학초는 새학년 첫날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봉사회의 역할과 참여를 안내하여 교통봉사, 진로체험 교육기부, 도서도우미, 급식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부모 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15학년도부터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라는 모토 아래 모든 학생들의 학부모님이 연 1회 교통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행복한 문학교육의 뜰

하나, ‘꿈의 날개를 다는 생생 진로교육’

특색사업 “꿈의 날개를 다는 생생 진로교육”은 본교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한 창의적 체험활동 교재를 활용하여 학년과 교과에 맞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지도하고 있다. 특히 3년 연속 진로체험의 날 행사를 기획, 다양한 직업군의 학부모 강사들의 강의를 통해 문학 어린이들이 여러 가지 직업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자신의 꿈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2학기에는 세꿈 가을 학교 주간에 실시될 세꿈 마실을 통해 도청 및 도의회, 영화관, kbs 전주 방송총국 등 학교 주변의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체험 중심의 진로 직업교육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둘, ‘생각의 날개를 다는 행복한 독서교육’

생각 날개를 키우기 위한 사제동행 아침독서, 독서 마라톤 대회 참가 등을 통해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학년별 필독도서를 선정, 구비하여 학부모님들의 사서도우미 활동을 통한 안정적 도서관 운영으로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즐겨 읽을 수 있는 풍토 조성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실시한 동화작가와의 만남, 책 읽어주는 선생님, 독서 토론 활동은 학생들에게 호응이 높아 올해에도 계획하고 있다.

셋, 스포츠클럽활동 운영

문학초 어린이들의 체육활동은 특별하다. 전학년을 대상으로 축구, 배드민턴, 플로어 볼을 비롯한 총 49개의 스포츠클럽에 1398여 명의 학생들이 아침시간, 점심시간 및 방과 후 여가시간에 신나는 체육활동으로 건강 증진과 활기찬 학교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또한 문학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플라잉디스크, 커롤링, 패드민턴 등 30 여 종의  다양한 뉴스포츠 기구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체육활동을 신나게 즐기면서 몸과 마음이 저절로 단련되어간다. 얼마 전 5월 운동회에 함께 참여한 학부모들도 색다른 기구들을 보며 신기해하며 자녀들의 활동을 뿌듯하게 지켜보았다.


◆참스승이 되기 위한 쉼 없는 자기연마

매일 수업이 끝나면 학년별로 정해진 시간에 연구실에 모여 학년 교육과정협의회를 실시, 정보 공유와 자료제작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 수석교사 부임으로 수업컨설팅을 수시로 실시하여 수업 연구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또, 교직원의 자기능력 계발 기회 제공 및 화합과 소통의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다독다독 독서 클럽, 생활영어 클럽 등 9개의 동아리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스승의 날, 소박하지만 참된 의미를 찾다.

스승의 날 기념행사가 13일 문학초 강당에서 열렸다.
첫 번째 스승의 날을 맞이한 새내기 교사들에게 선배 교사가 꽃다발을 전해주고 격려해주었다. 스승의 날이 자칫 선물, 금품 수수 등으로 얼룩지는 사례를 미연에 예방하고자 문학초의 경우 지난 4월 이미, 가정통신문을 발송하였다. 권희대 교장은 스승의 날은 1958년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계기로 시작되었고 학부모들께서는 이러한 원래의 취지를 잘 살펴서, 아이들이 훗날 어른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반추해볼 때, 인생의 멘토로 기억될 소중한 분들을 추억하는 날임을 지도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아울러, 어떠한 작은 선물도 보내지 않음은 물론, 한결같이 지지해 주는 두터운 신뢰와 존중이야말로 가장 커다란 선물이라고 전하였다. 또, 모두가 귀한 꽃이요, 푸른 시인인 우리 아이들을 더 많이 안아주고 함께 행복해지는 봄날을 보내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희대 교장과의 일문일답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점은 무엇입니까?

▲학교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입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죠. 따라서 문제도 보이고, 나가야 할 방향도 보입니다. 직접 느끼고 부딪치고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많이 행복하고, 학생, 교직원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학교 교육의 방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학생의 '행복'입니다. 학교생활은 학생들의 삶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행복은 미래를 위해 유보하는 것이기 보다 지금 당장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맞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고, 교사의 열정이 더해져야 겠지요.


비전은 무엇입니까?

▲'세계를 품에 안고 꿈을 키우는 배움 중심 자람터’ 라는 비전아래 ▲자주·창의- 스스로 계획하고 새롭게 생각하는 어린이 ▲나눔·배려-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어린이 ▲꿈·재능- 꿈과 열정으로 재능을 키우는 어린이 ▲건강·문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삶을 가꾸는 어린이 육성을 교육목표로 모든 교육가족이 소통ㆍ열정ㆍ사랑으로 학교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경영의 어려움은 무엇이고 그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학교 경영의 어려움은 학교에 지워진 짐이 너무 많고, 그에 따른 예산 지원은 적고, 정부 차원의 규제와 지시가 많다는 것입니다.해결 방안은 정책의 수정을 통해 학교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주고, 교육청이나 학교 차원의 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올해 시행하고자 하는 계획들이 있으신가요?

▲우리 학교의 브랜드가 '진학지도를 잘하는 학교'인데 이에 걸맞게 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최적화하려고 합니다. 우선 학생들의 수준과 적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봉사활동과 독서교육을 활성화하려고 합니다.이와 함께 자율동아리 활동과 교내 대회의 내실화를 기하고, 다양한 진로정보의 제공과 상담 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학교 소개를?

▲본교는 2008년 3월1일 전주 효자동 황방산 자락의 남쪽에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문을 연 신생학교로서 역사는 짧지만 전주 신도심의 중심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뒤편에 위치한 문학대의 얼을 이어 받기 위해 ‘문학’으로 이름 지어 앞으로 훌륭한 인재가배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어린이들에게는 배움이 즐거워 가고 싶은 학교  교사들에게는 가르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여 근무하고 싶은 학교  학부모님들께서는 적극적 참여와 지원으로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묵묵히 사도의 길을 가는 전주문학초등학교 교직원과 그 안에서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교육의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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