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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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 아이’
  • 조성진
  • 승인 2015.06.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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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조성진

□ 갈수록 저연령화, 흉포화되고 있는 청소년 비행과 범죄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다. 학교를 그만두고 집까지 뛰쳐 나와 거리를 떠도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등 범죄 피해자가 되기도 하지만 가해자로 돌변하여 그 청소년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 내 아이만 아니라면 어떤 아이들이든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것은 무조건 나쁘다는 고정관념으로 이들을 바라보아선 안되겠다. 간과해서는 안될 사실 하나! 이들 역시 우리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좋은 싫든 우리가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켜줘야 할 아이들이고 우리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더구나 가출청소년들 중에는 집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처지의 청소년들도 상당수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청소년 문제의 발단은 어른들, 특히 부모들로부터 생겨난 사안이 많다. 우리 어른들이 흔하게 걱정하고 있는 청소년 가출이나 학교폭력 문제의 예방이나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먼저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해야 하며, 부모로서 좋은 모범 보이기, 건전한 가치관 형성시키기, 일관된 양육방식 지도, 무엇보다 자녀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충분한 의사소통의 노력 등이 필요하다. 학교나 가정을 벗어난 공간, 즉 사회의 역할 또한 비중이 높다.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을 도와주고 청소년 위기를 효과적인 개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유해환경 정비 등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수반되어야 한다.

 

□ 청소년은 완전한 자아 정체성을 정립하지 못한 세대이다. 세상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빠져들게 되면 쉽게 자포자기한다.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누구라도 그 즉시 적극적인 도움을 줘야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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