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50대 여성 전북대병원서 장기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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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50대 여성 전북대병원서 장기기증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6.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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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환자 3명의 숭고한 목숨을 살리고 영면했다.

8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에 따르면 뇌사판정을 받은 형화숙(53)씨가 간과 신장 2개를 기증해 환자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지난 4월 11일 뇌출혈로 쓰러진 형씨는 전북대병원서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평소 봉사활동 등으로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생명나눔운동에 긍정적이었던 고인의 고결한 뜻을 기려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형씨에서 소중한 생명을 선물 받은 3명의 수혜자는 모두 전북지역의 이식대기환자들로 국립장기이식센터에서 선정됐으며, 간과 신장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이식수술을 마쳤다.

이식수술을 집도한 유희철 간담췌이식외과 교수는 "갑작스럽고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 생명을 받은 환자들이 고인과 가족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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