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수질조작 관련 하수처리장 근무자 1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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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수질조작 관련 하수처리장 근무자 12명 입건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6.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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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체계 허술해 용담댐 수질조작 발생"

용담댐 수질원격감시장치(TMS) 조작과 관련해 전북 진안과 장수 하수처리시설 직원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8일 TMS를 임의로 조작한 혐의(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진안과 장수의 하수처리장 근무교대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관리과장 등 4명은 이 같은 사실을 묵인하거나 직원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방조)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에 확인된 근무교대자 근무 중 TMS가 수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임의로 조작해 허용 기준에 맞게 수치를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5가지 수질 항목 중 부영양화와 적조를 막기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되는 총인(T-P)의 교정값을 주로 조작했다.
 
장수의 하수처리시설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TMS수치를 조작했으며, 진안의 하수처리시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3월 전북지역의 하수처리시설 두 곳의 TMS를 임의로 조작, 전북과 충남 등 약 100만명이 식수원으로 쓰고 있는 진안 용담댐 상류에 기준치를 넘긴 폐수를 방류한 사실이 정부 합동감사에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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