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35년간 헤어져 살아 온 모녀 상봉 성사
상태바
익산서, 35년간 헤어져 살아 온 모녀 상봉 성사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6.10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5년간 소식이 끊어져 살아 온 모녀가 극적으로 만났다.

익산경찰서(서장 강황수)는 지난 9일 35년 전 당시 8세 딸을 보호시설에 떠나보낸 후 오랜 세월을 흘려보낸 모녀의 만남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만남의 주인공은 익산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모(45세 여)씨로, 1980년 당시 어머니 김씨가 가정생활이 궁핍해 뇌수막염을 앓고 있는 딸을 보호시설에 보낸 후 소식이 끊어졌다.

이에 익산서는 실종 신고를 접수받고 일대 탐문과 어머니 김씨의 유전자정보를 채취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무연고자로 시설에 보호중인 김씨의 딸이 대상자에 올랐고, 익산서는 올 4월경 실종자인 김씨에 대해 유전자정보(DNA)를 채취해 분석 의뢰, 그 결과 친자관계가 성립된다는 결과를 지난 8일 통보 받았다.

어머니 김씨는 “그 동안 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하였으나 찾지 못해 죽은 줄로만 알아 가슴에 묻고 눈물만 흘렸는데 딸을 찾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성청소년과 전광훈 과장은 “무연고 아동들에게는 유전자정보야 말로 혈육을 찾아줄 희망”이라면서 “앞으로도 장기실종 아동 등 사회적 약자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