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배려하는 착한운전, 지금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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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배려하는 착한운전, 지금 시도해보세요~
  • 조성진
  • 승인 2015.06.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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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조성진

□ 우리나라의 예절문화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이 낯선 건 도로위에서 특히 그렇다.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존중.배려하며 예절을 중시하는 우리 민족에게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선사한 그 칭호가, 도로에서 운전을 하는동안만큼은 버겁고 무색할 정도이다.

 

□ 평소 말없이 점잖고 조용한 사람들도 운전을 하면서 정반대의 모습으로 돌변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변명을 들어보면, ‘다른 사람이 먼저 나에게 예절을 지키지 않으니 나 또한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 남에게 먼저 바라고 기대하고 미루기 전에 내가 먼저 바꾸고 배려하는 마음이 아쉬운 대목이다.
 
 

□ 안전운전의 완성은 운전스킬이 뛰어나거나 경력이 오래 되었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교통법규 준수이다. 교차로에서 황색등이 점등되는 것을 보면서도 무리하게 진입하거나 횡단보도 정지선을 한참 넘어 정지함으로써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등의 비양심적인 행동은 우선적으로 근절되어야 한다.

보행자도 마찬가지. 녹색등 점멸시 한 박자 쉬어가는 등 횡단보도를 건널 때 좌우를 살피는 습관을 갖고 아무 죄의식없이 행해지는 무단횡단도 자제해야 한다.

 

□ 교통법규 준수와 동시에 중요한 것은 상대방 운전자를 배려하는 착한 마음이다. 가변차선이라도 다른 차로 진입시 반드시 미리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여 후방의 차량 운전자에게 미리 차량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

 

□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대수.세계적인 제조기술에 걸맞는 품격있는 운전습관과 예절은 곧바로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임을 잊어선 안 되겠다. 타인 먼저 배려하는 착한 운전은 결국 ‘나’와 ‘내 가족’에게 안전한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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