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 태풍 ‘찬홈’ 뚫고 길잃은 치매노인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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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 태풍 ‘찬홈’ 뚫고 길잃은 치매노인 구해
  • 김종성
  • 승인 2015.07.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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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던 지난 13일 새벽 00:40경. 치매노인의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고창경찰은 폭우를 뚫고 3시간이 넘는 끈질긴 수색 끝에 치매노인을 무사히 구조,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함으로써 주변의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자정 쯤 “치매증상이 있는 어머니(90세, 여)가 화장실에 간다며 나간 후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를 접수한 대산파출소 경위 김용석, 성송파출소 경사 이수희는 112타격대와 함께 실종자가 갈만한 곳을 구석구석 수색하였으나 휴대폰마저 소지하지 않은 실종치매노인을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이에 두 경찰관은 신고자로부터 치매노인이 평소 “아들을 데리러 학교에 가야겠다”는 말을 자주 하였다는 말을 놓치지 않고 초등학교 방면을 샅산이 수색하다가 온몸이 비에 젖고 흙이 묻은 채 길을 걷고 있는 치매어르신을 발견, 그 즉시 병원으로 후송하고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하였다.

 궂은 날씨와 태풍으로 고령의 치매노인이 위험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대상자를 신속하게 발견, 귀중한 인명을 구해낸 두 경찰관들의 활약은 고창경찰 내외부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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