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성문화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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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된 성문화 바로잡아야
  • 조성진
  • 승인 2015.07.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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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조성진

□ 최근 몇 년간 국가 지도자의 성추행 사건, 유명 재벌의 고위층(정치인) 성접대 사건 등 국가전체를 흔드는 성추문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주었다. 과거에도 도가니 사건, 검사의 성상납 등 성관련 사건으로 국가 전체가 떠들썩하였던 때를 떠올리니 크게 변한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가 성에 대하여 어떤 문화가 형성되어 있을까 생각해 볼 필요를 느낀다.

 
 
□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에 따라 이성간 각별히 조심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왔다. 이 때문인지 성에 대한 인식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은밀하며 비밀스럽게 다루어졌다. 하지만 다양한 문화가 우리나라로 급속히 퍼지면서 왜곡된 성문화 역시 발을 뻗었다. 퇴폐향락 산업과 성매매 등 성을 상품화하고 남성중심의 성윤리가 존재하는 그릇된 성문화의 정립과 더불어 대중문화와 대중매체에서 마구 쏟아내는 왜곡된 성(性)정보로 청소년들이 멍들고 있다.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영상과 사진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은지 오래다. 블로그나 동영상 UCC의 발달은 이들이 왜곡된 성지식을 습득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 2015년 현재 우리사회는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하여 온 국민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성폭력 근절이다. 남녀의 성관계는 사랑이 전제되지 않으면 누구의 공감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사랑이 결여된 성관계는 단순한 쾌락행위일 뿐이고, 대가성이 전제가 된다면 불법한 행위일 것이며, 또한 강제나 완력에 의할때는 성폭력일 수밖에 없다. 가정과 학교, 사회 전체적인 노력과 관심으로 그간 왜곡되었던 성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 우리사회에 좀 더 건전한 성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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