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면서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기업체들의 여름휴가도 시작됐다. 휴가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이들도 많겠지만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까운 바다나 계곡을 찾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올해는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쾌적한 환경의 국내 피서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민관 모두가 나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이맘때쯤 피서지에 갔다 부끄러운 장면들을 많이 목격했을 것이다. 물놀이를 즐긴 뒤 쓰레기를 챙기지 않은 채 떠난 사람, 계곡에서 조리음식을 먹고 버리고 간 음식쓰레기 들 때문에 계곡 구석구석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는 것 을.
환경부가 지난해에도 피서지 쓰레기 관리대책을 실시했으나 새벽 등 관리가 어려운 취약시간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등 무분별한 행락 질서가 지속되었다.
올해부터는 이런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한다.
담배꽁초,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과태료 5만원, 휴식 또는 행락 중 발생한 쓰레기를 버린 경우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한다.
만약 폐기물 무단 투기 등 환경오염 행위를 발견할 시 국번 없이 128(휴대전화 시 지역번호+128)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피서지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쓰레기 배출 단계에서부터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피서지에서는 적당량의 음식을 준비하는 등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한 쓰레기는 피서지별로 관리소가 정한 방법에 따라 버려야 한다.
피서 차량으로 정체가 예상되는 도로변과 피서지에는 쓰레기 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 분리 수거함을 설치한다고 하니, 꼭 쓰레기를 버려야 할 경우에는 쓰레기통을 찾아 분리수거를 하도록 하자. 될 수 있으면 가져온 음식물이나 기타 쓰레기들은 다시 되가져가 집에서 버릴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 아름다운 산과 강이 올 여름 몸살을 앓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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