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을 위해 이웃과 친분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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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을 위해 이웃과 친분쌓기
  • 조성진
  • 승인 2015.08.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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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조성진

□ 평생을 가정폭력으로 몸부림쳐 온 피해자가 주변에 있음을 알고도 사생활 침해라는 합리화로 나몰라라 하고, 엘리베이터 좁은 공간에서 온통 낯선 얼굴에 간단한 목례조차 쉽지 않았던 기억들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노인층 자살률이 OECD국가중 1위이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를 차지하는 것 또한 노인들이라고 한다. 보이스피싱, 건강식품 사기 등 범죄로 피해를 입는 대부분이 바로 ‘홀로 노인층’이다. 

 
 
□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늘 타인과 함께 부딪히며 교감해야 하건만 대부분의 노인들이 친구나 가족도 없이 24시간 혼자 지내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포자기하다가 결국엔 신병을 비관하며 자살에 이른다. 비단 노인들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소외계층이나 결손가정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겪는 사회부적응, 성격장애가 장래 범죄나 사회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소외계층이나 사회적약자를 위한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명백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 하지만 바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도 우리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야만 비로소 알게 된다. 사람들이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강력범죄 척결이나 자살과 같은 사회병폐를 예방하는 게 경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수 있을까. 경찰과 함께 온 국민이 동참하고 공감할 때, 그리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돌봄이라는 도화선을 탈 때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나의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더불어 숨쉬고 있는 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잊지 말자.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을 곱씹을수록 선조들의 지혜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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