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면, 임진년 웅치전투의 숭고한 역사를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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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면, 임진년 웅치전투의 숭고한 역사를 되새기며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5.08.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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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주기 웅치전투 추모식 거행

임진왜란(1592년.선조 25년) 당시 완주군 소양면 웅치재(현재 곰티재)에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제423주기 웅치전투 추모식이 완주 소양면 신촌리 웅치전적비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박성일 완주군수, 정성모 군의회 의장, 송지용 도의원, 최등원 군의원, 소양면 사회단체 기관단체장 및 추진위원회 회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웅치전투는 금산을 점거한 왜군이 험한 웅치재를 넘어 전주방면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나주판관 이복남(李福男), 의병장 황박(黃璞), 김제군수 정담(鄭湛), 남해현감 변응정(邊應井) 등이 1592년 7월 8일 군대를 연합한 뒤 험한 지형을 이용해 왜군의 침입을 막았다.

장군 4명을 포함한 군사 3000명이 결사항전을 펼쳐 적병 수백명을 죽였지만, 전투력이 우세한 왜군을 당해내지 못하고 전투 후에 웅치의 긴 고갯길은 조선군의 시체로 덮였다고 한다.

하지만 웅치전투는 전주를 지키는데 이들의 공이 실로 커서, 당시 권율장군은 행주산성의 전투보다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웅치전적지가 지역민을 비롯한 청소년들에게 선조들의 숭고한 의지와 역사 교훈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역사박물관 건립, 묘역조성 등 성역화사업 추진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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