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마지막 '노른자 땅'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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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마지막 '노른자 땅' 매각 추진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5.08.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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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한방직 공장부지 21만6464㎡ 토지가치 1261억원…용도변경·기부체납 등 조건 걸려

전주시 관내 마지막 노른자 땅이 매각될 전망이다. 대한방직은 지난 26일 전주시 소재 공장부지 21만6464㎡를 경쟁 입찰에 부쳐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부동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는 전주시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지로 편입되어 있고 현재는 일반공업지역으로 묶여 있어 아파트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위해 선 용도변경이 필수적이다.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당 58만3000원이다. 이를 환산하면 토지가치는 1261억원이다.
이 때문에 자칫 행정의 부실대응이 ‘특혜’의 소지가 있어 현재 전주시의 입장은 ‘노코멘트’이다. 그러나 사업자의 제한내용이 접수되면 심의를 거쳐 가·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대한방직이 땅을 매각하는 이유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부채비율이 무려 295%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지가 공업지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공장 외에는 개발이 어렵다. 결국 용도변경이 필수적인데 전주시 백순기 국장은 “이 부지는 주거지로 편성되어 있어 땅을 매각한다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현재 공업부지지만 새로운 사업자가 다시 공업용부지로 사용하기엔 거의 불가능이라는 것, 아울러 기본원칙에 충실하고 개발이익과 토지매매이익 등 전주시의 환수조치는 거론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에 따른 토지매각이 성사되기 위해 선 전주시와 용도변경이 선행되어야 하고 기존 서부신시가지 개발방식을 대비해 전체토지의 55.9%의 기부체납(도로, 공원 등)역시 해결해야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 실제 토지개발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또 백 국장은 “국토계획법상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문제점은 없다. 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도시계획 계획 변경은 시장의 권한”임을 밝혀 사실상 전주시도 개발엔 큰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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