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비싼 농기계 빌려 쓸 수 있으니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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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비싼 농기계 빌려 쓸 수 있으니 너무 고마워요”
  • 박정호
  • 승인 2010.05.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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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실질적인 영농편익을 제공하며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군 자체 예산을 확보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촌인력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영농비 절감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군은 이 사업이 농가로부터 크게 환영 받음에 따라 올해 국비 12억원을 확보해 농기계 대여장비 35기종 222대 추가 구입과 600㎡(180평) 규모의 보관창고를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이 원하는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677농가를 대상으로 3회에 걸쳐 농기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농기계 연구모임 대표자 회의를 거쳐 농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농기계를 선정해 구입 대여함으로써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고령화, 부녀화로 인해 부족한 농촌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특히,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인들이 연중 한 두번 밖에 사용하지 않는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추가로 발생하는 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영세농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1석 2조의 높은 효과를 얻고 있으며, 연 10억원의 경영비 절감 효과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군 적성면 신상환(57)씨는 “비싼 농기계를 군에서 구입해 대여해주니 농기계 구입에 대한 부담도 적고 언제든지 전화 한 통화로 이용이 가능해 농업인에게는 정말로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농기계 임대사업이 더욱 확대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군 농업기술센터 양종진 인력육성 담당은 “최상의 농기계를 임대해주기 위해 군에서는 매일 성능 점검과 낡고 손상된 부품 수리ㆍ교체로 최상의 농기계 상태를 유지해 적기 영농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임대 농가에서도 농기계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사용 후에는 깨끗하게 세척 후 반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기계 임대를 원하는 농업인은 전화(063-650-5126)나 군 농업기술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농기계 취급 조작과 안전사용 교육을 받은 후 3일 이내에 임대가 가능하다./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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