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언론관계법 입장차 확인…21일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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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언론관계법 입장차 확인…21일 재협상
  • 투데이안
  • 승인 2009.07.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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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언론관계법을 둘러싼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만 다시 확인하고, 21일 재협상을 갖기로 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2시부터 임시국회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한 '끝장협상'을 하려 했으나, 오후 9시30분께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음날로 협상을 미뤘다.

국회 문방위 소속 양당 간사는 20일 협상 결과에 대해 "각 당의 입장을 확인한 것이 성과였다"며 "각 당으로 돌아가서 입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21일 다시 만나 양당의 입장을 좁히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측이 전했다.

이번 협상을 통해 한나라당은 기존 수정안을 다시 수정해 제안했다. 재수정안은 '신문의 방송 진입 시 투명한 자료를 공개하고 구독률에 의한 제한을 두는 사전 규제'와 '매체 합산 시청 점유율에 대한 사후 규제'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은 여론 독과점 해소를 위한 시장점유율을 매체 합산으로 제한하자고 한 박근혜 전 대표 안도 일부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매 체합산 점유율은 박근혜 전 대표 안과 유사한데 아주 똑같지는 않다. 박 전 대표 안은 사전인데, 사후라는 차이도 있고 또 다른 차이도 있다"고 했다고 신성범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협상에서는 민주당도 기존 입장을 일부 수정한 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야는 21일 오전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어서 협상의 극적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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