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도 보호자 없는 병상(포괄간호서비스) 제도가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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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도 보호자 없는 병상(포괄간호서비스) 제도가 실현된다
  • 안준양
  • 승인 2015.09.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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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남부지사 보험급여부장 안 준 양

금번 여름에 메르스 사태를 경험하면서 ‘보호자 없는 병동’ 으로 불리는 ’포괄간호서비스‘ 가 주목 받고 있다. 우리나라를 감염병 공포로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병원 내 확산 이유 중 하나로 한국 특유의 간병문화가 지목되면서 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급성기 병원은 간호인력의 절대적인 부족과 입원환자를 가족이나 친지가 돌보야 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환자 가족 또는 간병인 등이 상주하여 환자를 간병하는 관습이 전통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로 인해 비전문적인 의료행위로 인한 질 저하와 함께 입원환자 및 간병인의 상호 감염 가능성과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하루 8~10만원, 한달이면 250만원 가량 부담스런 목돈을 내고 일반 간병인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13.7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적정 수의 간호인력의 배치를 통해 면역기능이 약화된 환자에게 발생가능한 감염과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간호·간병서비스가 제공되며, 환자 간병비도 하루에 16,990원(병원급, 6인실기준)만 부담하여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2015년 8월말 현재 전국 63개 병원이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금년 중 시범 대상을 100개로 확대하고, 2018년부터는 전국 모든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소도시 소재 대부분 요양기관에서 간호인력 수급상 어려움 및 경영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포괄간호서비스 도입을 망설이고 있으며 전주지역도 이 제도를 실행하는 의료기관이 부족한 상태이다.
현재 전북권역에는 군산의료원, 대자인병원이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중이며 금년 10월중에 ‘전주병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주지역 의료발전과 환자중심 의료문화 실천에 앞장서 온 전주병원의 이번 참여는 전주지역 선진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전주시민들에게 포괄간호서비스의 정부정책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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