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도내 아파트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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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도내 아파트 분양 봇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10.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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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 시장이 올가을 사상 유례 없는 물량공세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4일 전주시와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월 도내에 분양이 계획된 아파트는 6개 단지 5,400여 세대로 월간공급물량으로는 도내 아파트 분양 사상 최대 규모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가장 많은 물량으로 기록되고 있다.
애초 9월 분양물량이 많은 것으로 예측돼 왔지만 사업일정이 지연되거나 추석이후로 일정을 미루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10월 도내에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우선 골드클래스가 전용면적 74㎡와 84㎡형 1천70세대를 전주 만성지구에 분양하기 위해 지난 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도 군산 조촌동에 전용면적 59~99㎡의 아파트 1,400세대를 이달 안에 분양할 계획이며 전용면적 84㎡의 제일 풍경채도 전주 만성지구 C-1블럭에 300세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주 에코시티에서도 4개단지에서 총 2,700세대를 쏟아낸다.
지난 6월 전주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포스코건설은 에코시티 1블록에 전용면적 84㎡ 559세대와 59㎡ 165세대 등 총 724세대를 분양한다.
도내 건설업체인 한백건설도 GS건설과 시공계약을 맺고 에코시티에 59㎡ 130, 85㎡ 464, 111㎡ 46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태영도 에코시티 4블록과 5블록 2개단지에 84㎡ 615세대와 59㎡ 118세대 등 총 733세대와 84㎡ 593세대, 59㎡ 96세대를 이달안에 본격 분양할 예정이다.
이처럼 아파트 공급물량이 집중되면서 과잉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사태와 함께 기존 아파트 가격 폭락으로 인한 재산가치 상실 등 공급 과잉 쇼크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활황이나 수요증가에 따라 공급이 늘어난게 아니라 수요는 고정돼 있는 상태에서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토지확보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때문에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선 결과이기 때문이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잉공급을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최대한 미루거나 조절해 왔지만 토지확보 때 쓴 막대한 금융비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분양일정을 앞당기면서 분양홍수 사태를 맞게 됐다”며 “수요자는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공급량만 늘어나 대규모 미분양 사태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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