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12일 송 시장 후보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송 후보의 4·26 기자간담회와 관련, 본의원이 송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낸 지 보름이 지나도록 아무런 응답이 없어 공개서한을 보낸다"며 "먼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본의원이 같은 당 시장후보에게 이런 서한을 보낼 수밖에 없도록 상황을 악화시킨 송 후보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의원은 "(송 후보가)응답이 없는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첫째는 본의원의 사과요구를 묵살하자는 것이고, 둘째는 성명의 실체적이고 진실된 의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의원은 "당 대표의 위력을 빌어 자신에게 절대 유리하도록 경선방식을 변경한 것은 반민주적, 반지방적, 반자율적 행위인 만큼 이에 대해 전주시민에게 사과하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을 우롱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장 의원은 "만약 이번에도 묵살된다면 본 의원은 송 후보가 도덕적으로나 정치력으로나 민주당 후보 자격이 없는 '부적격 후보'로 간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면서 "만에 하나 그런 경우가 되면 모종의 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말하고, 전주시민이나 전주발전을 위해 더 이상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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