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김-하'의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 입장 '3인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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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김-하'의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 입장 '3인3색'
  • 투데이안
  • 승인 2010.05.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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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전북도지사 후보 가운데 3명의 후보만이 참석해 진행된 전주KBS 도지사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문제에 대해 여전히 '3인3색'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 달 22일 처음으로 열렸던 방송토론회에서 이들이 밝힌 일괄배치와 분산배치를 비롯해 여론수렴 후 배치방식 결정 등의 기존 입장을 12일 두번째로 개최된 토론회에서도 재확인했다.

이날 토론회 기조연설 직후 진행된 공통질문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이전 해법에 대해 말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정운천 한나라당 후보는 '일괄배치'를 고수했으며, 김완주 민주당 후보는 '분산배치', 하연호 민노당 후보는 '여론수렴 후 정부요구'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정 후보는 "LH는 국정철학과 맞게 전주나 진주로 가야하지 분산배치는 옳지 않다. 확실히 주장해서 전주로 배치돼야 한다"라고 입을 연 뒤 "분산배치를 주장하는 것은 이미 패배를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며 김완주 후보의 입장에 각을 세웠다.

또 정 후보는 "50조 이상되는 공사를 가져오면 전북발전에 커다란 이정표가 되기 때문에 분산배치는 절대 반대다"고 밝혔다.


이어 답변에 나선 김완주 후보는 "나는 분산배치를 찬성한다"고 입장을 간단명료하게 말한 뒤 "일괄배치시 경남의 배치된 주택공사에서 작은집이 큰 집에 들어오라고 할 공산이 크고, 이 지역은 집권여당의 지역이다보니 일괄배치시 경남에 갈 우려가 커 분산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통합본사 사장을 전북으로 모셔올 수 있다면 경남에 8을 양보할 수 있다. 그래서 배수진을 쳤다"고 거듭 분산배치 주장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하연호 후보는 "이 문제는 처음부터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공청회 과정들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싶다"라면서 "지금이라도 여론이 모아지는 공청회를 열어 그 힘으로 경남과 함께 서로 합리적이고 윈-윈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구하면 들어줄 것이다"고 여론수렴 우선 원칙 입장을 되짚었다.

뿐만 아니라 하 후보는 "이 문제는 상당히 어렵지만, 도민의 의견만 모아지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고 자신의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이들 후보는 지난 달 22일 JTV전주방송이 개최한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 문제에 대해 같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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