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미영 대장 수원 연화장서 화장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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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고미영 대장 수원 연화장서 화장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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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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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해발 8126m) 정상을 밟고 하산하다 추락사한 故 고미영씨(42)의 유해가 21일 오후 2시50분께 화장을 마치고 고향  부안으로 떠났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경기 수원시연화장에 도착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2시간 여 동안 승화원에서 화장됐다.

2남4녀 중 막내였던 고인은 형제들의 애도 속에 한줌의 재가 돼 분골함에 담겨졌다.

둘째언니 미란씨(47)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우리 미영이 어떻게 해"하고 목놓아 외쳤다.

고인이 화장장으로 운구될 때는 관을 부둥켜 안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승화원에 차려진 분향소에서도 눈물은 그치지 않았다. 분골함이 운구차량에 오를 때까지도 석란씨는 오열했다.

이날 화장장에는 큰 오빠 석문씨와 미란씨 등 형제들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으며, 부모님은 고향에서 유해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히말라야 11좌 등정 중 10개 봉우리를 고인과 함께 올랐던 김재수 원장대장은 유족과 함께 고인을 분향하고 고개를 떨궜다.

고인의 운구는 코오롱스포츠 관계자 8명이 맡았고, 고인이 생전에 부회장직을 맡았던 한국여성산악회 회원과 대한산악연맹 회원 100여 명이 운구행렬에 동참했다.

유해는 수원연화장을 출발해 이날 오후 7시께 전남 부안에 도착, 절반은 선산에 안장되고 나머지 절반은 고인이 오르지 못한 히말라야 8000m 3개 봉에 나눠 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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