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고장 무주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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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의 고장 무주 일냈다!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5.11.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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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천마 생산기술(유성증식) 개발 성공

무주군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과 사)무주천마사업단(단장 유찬주)이 공동으로 “씨 천마 생산기술(유성증식)”을 개발해 본격적인 농가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씨 천마 생산기술(유성증식)”은 씨를 발아시켜서 재배하는 기술로, 유성증식을 통해 생산된 천마는 천마 고유의 성질을 간직하고 있어 상품성이 높을 뿐 아니라 기존의 무성재배방식(어린 천마를 땅에 심어 재배)에 비해 생산량도 3.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등품(120g 이상) 비율도 월등히 향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응준 박사는 “유성증식 기술이야말로 천마 퇴화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며 “생산량과 품질을 크게 높여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천마생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국내 최대 천마생산지인 안성면에서 천마 유성증식기술 보급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국립산림과학원과 사)무주천마사업단이 함께 마련한 자리로, 무주군 관련 공무원들과 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 그리고 천마재배 농업인 등 1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여 년 간 지속해 온 무성재배방식의 천마 퇴화 현상의 원인과 무병(無病) 씨 천마 생산의 중요성, 천마 유성증식기술 등이 공유됐다.

천마는 중풍과 고혈압, 뇌졸중 등 뇌혈류 흐름 장애 개선에 특히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 생산액이 1,250억 원에 이르는 등 주요 임산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무주군 안성면이 주산지로, 무주군의 천마재배 면적은 총 50.2ha(전국의 54.7%, 전북 생산량의 80.1%)로 연간 319톤이 생산되고 있다. 100%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안전한 건강보조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효능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무주천마사업단을 비롯한 무주군 관내 천마 가공업체(9개)에서는 생천마를 비롯한 엑기스와 환, 고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천마를 원료로 한 천마막걸리와 천마더덕진액, 천마건빵, 유과, 호두과자, 누룽지, 천마된장 등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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