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국정화로 나라가 시끄럽다. 이처럼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적이 있는가 싶을 정도로 교과서에 대한 여론이 뜨겁다.
역사교과서에 대한 여론이 각자의 입장에 따라 크게 다르다. 검정으로 운영되는 중, 고등학교의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일원화하겠다는 교육부의 행정고시에 대한 반대의견들이 관련 역사학자와 교수, 교사들의 각종 서명과 성명발표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정치쟁점화가 되어 버린 것같다.
지난 15일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이라는 교육단체에서 전국 초·중·고 교사 8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교사 90.4%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의견을 표시했다.
그중에서도 ‘매우 반대’한다는 비율이 78.9%나 되었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교사는 8.8%에 그쳤다고 한다.게다가 설문조사에 참여한, 보수 성향이라고 불리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원 103명 중 80.6%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했다. 69.9%는 ‘매우 반대’ 10.7%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물론 일부의 의견이 전체의 의견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교총 회원들 중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조차도 절대다수가 반대의 의견을 표명했다는 것은 교육부와 정치권의 국정 역사교과서 주장은 학교 현장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것이 라고 본다. 이제라도 교육정책이 학생들과 국민들을 위한 것임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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