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은 지금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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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은 지금 전쟁터(?)
  • 투데이안
  • 승인 2009.07.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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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조와 경찰의 대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21일 쌍용차 경기 평택공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공장 안 곳곳에는 폐타이어를 태워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매케한 냄새와 함께 노조와 사측 직원들을 향해 설득과 회유 등의 내용이 담긴 방송이 흘러 나오고 있다.

공장 밖으로는 간헐적으로 새총 볼트가 날라들어 경찰과 직원들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병력 1000여명을 동원, 정문과 버스정류장 출입문 등을 통해 본관 양측을 지나 도장공장 앞 30m까지 진입했다.

노조는 도장공장 앞에 폐타이어를 태우고 볼트 새총을 쏘며 맞섰다.

노조의 저항이 심해지자 경찰은 더이상의 진입을 시도하지 않은 채 그물망을 치고 도장공장 앞 최종 저지선에 멈춰섰다.

경찰은 공장 주변에도 2000여명의 병력을 배치, 외부인들을 차단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경찰특공대 2제대 60여명을 평택공장에 투입하고 물대포차, 화학차 등도 동원했다.

경찰특공대 대원들은 오전 한때 노조원들이 올라가 있는 도정공장 옥상을 바라보며 상황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쌍용차도 정문 앞 공터에 철조망을 둘러싸고 가족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진입을 차단했다.

쌍용차 직원 1500여명은 이날도 본관과 연구소로 정상출근해 업무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은 이른 오전 8시부터 정례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점거 농성으로 인한 공장설비 등 피해상황 등을 점검했다.

쌍용차는 이날 본관 좌측 차체라인 및 조립 3,4 라인 일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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