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합집산' 정치계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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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합집산' 정치계절 돌아왔다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5.12.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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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탈당 후 도내 정치권 단합·편승 양상 보여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탈당이후 전북정치권은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을 중심으로 한 단합의 목소리와 함께 ‘安탈당’에 편승해 새정연을 탈당하는 움직임들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安탈당’에 도모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는 입지자들 또한 속속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安탈당’이후 전북 지역에서는 새정연 출신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단결과 화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북도의회 의원 24명은 14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등 최근 당내 분열 양상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단결과 화합으로 국민의 곁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영수,이호근 의원등 도의원들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안싸움은 국민의 실망을 한층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2016년 총선은 박근혜 정권과 집권 새누리당의 과거로의 회귀, 국정실패 그리고 독단과 오만에 대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핍박받는 국민과 당원의 곁에서 소통하고 믿음과 신뢰를 쌓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당 내부 갈등이 표출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 중 일부는“나갈 사람은 빨리 나가고, 우리라도 똘똘 뭉치기를 바란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발표된 성명서에는 34명의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중 24명이 서명을 했다.
반면 ‘安탈당’에 편승해 새정연을 탈당하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실제로 정헌율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4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정 전 부지사는“지난 2년간 새정치연합에 소속돼 많은 고민과 성찰을 했으나 더 이상 야당다운 패기도, 희망도 없는 정당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탈당하고 새로운 정치 세력과 힘을 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安탈당’에 도모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는 입지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조형철 전 도의원,유희태 전 기업은행부행장 등은 15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연을 떠나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내년 총선을 출마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이외에 도내 국회의원중 유성엽(정읍)의원이 15일 또는 16일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安탈당’이후 전북정치권은 새정연의 단합을 호소하는 목소리와 함께 ‘安탈당’에 편승해 새정연을 탈당하거나 이에 따른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어 바야흐로 ‘이합집산(離合集散)’의 정치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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