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선 교수, 세계 재생의학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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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선 교수, 세계 재생의학 주도한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6.01.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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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 차기 회장 당선…아시아인 최초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를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 교수가 이끌게 돼 이 분야 국내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대는 강길선 교수(BIN융합공학과)가 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Tissue Engineering & Regene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Society, TERMIS) 차기 회장에 당선됐고 지난 8일 밝혔다.

강 교수는 지난 달 전 세계 회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자 투표에서 유럽과 미주 후보 4명과 경합을 벌여 압도적인 표차로 세계 학회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 교수의 이번 당선은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분야 학회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의 선출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에 따라 강 교수는 오는 2018년까지 3년 동안 차기 회장 자격으로, 그리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회장으로 공식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모든 선거의 후보자를 지명하는 후보지명 위원장, 그리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는 펠로우 후보 지명 위원장까지 겸직하게 돼 세계 재생의학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막강한 위상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는 미주지부와 유럽·아프리카지부, 아-태지부 등에서 세계 학자  세계 5,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줄기세포, 재생의학 및 조직공학 연구계에 1위로 손꼽히는 국제학회로 인체 장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공학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강 교수는 현재 아시아-태평양지부(TERMIS-AP)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제제, 줄기세포제제 및 조직공학제제가 18건으로 세계에서 제일 많고, 최근에 재생의학 특별법 제정도 서두르고 있어 강 교수의 이번 회장 당선이 우리나라가 이 분야 세계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 교수는 “차세대 치료법인 줄기세포·재생의학은 우리나라가 상용화 건수가 제일 많고 우수한 연구 인력이 세계 상위 클래스인 만큼 우리나라 기술과 실력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앞으로 12년 동안 열심히 일하겠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들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연구비를 집중적인 공격적 투자를 시작한 만큼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도권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도권을 잡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98년 전북대에 부임한 강 교수는 지난 30여년의 연구기간 동안 550여 편에 이르는 논문, 80여 편에 이르는 특허를 보유한 유수한 연구자이며, 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 창단 멤버로 한국고분자학회 호남지부 부회장,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과제 기획의원 등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적극적인 자세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전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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