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미래유산 소중하게 간직..문화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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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미래유산 소중하게 간직..문화경쟁력 키운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6.01.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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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담은 정신적 영토까지 공유하는 전주정신 정립
전주시가 시정목표로 발표한 4대 목표는 좋은 도시를 넘어 위대한 도시로 아울러 인권을 지켜내고 정신적 영토를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오랜 세월 축적된 문화를 재창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김승수 시장은 11일 프리핑을 통해 “도시의 환경이 쾌적하고, 하천도 살아나고, 교통도 편해지는 도시는 아주 좋은 도시가 될 수는 있지만 사람 존중, 도시의 정체성, 문화의 재창조 없이는 위대한 도시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전주형 주빌리은행 운영 등 인권이 존중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전주정신 정립, 미래유산지구 재생 프로젝트 등 문화의 재창조로 위대한 도시 전주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겠고 밝혔다. 전주시는 다른 도시와 똑같은 좋은 도시를 넘어 위대한 도시를 꿈꾸고 있다. 시가 꿈꾸는 위대한 도시는 ‘사람’을 중심으로, 그 도시만의 정체성이 확고하게 다져지고, 문화가 끊임없이 재창조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위대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존중,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인권을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가치로 보고 있다.위대한 도시 대표사업은 무엇인가. 첫 걸음으로 시민 모두의 인권이 존중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한 1단계로 인권팀 설치와 인권위원회 운영,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 수립 후 2단계로 전주시 인권센터 개소, 인권보호 관련 조사·발굴 등 인권도시 전주 프로젝트를 펼치기로 했다. 특히 김 시장은 “장애인 인권위원회를 시장 직속으로 두고 인권교육과 시설 중 불합리한 사건이 발생하면 집중 감시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금융권에서 부실채권을 3%-5%정도의 저가로 추심회사로 팔게되는데 이로인해 장기연체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서민 부실채권을 사들여 무상 소각해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해 주는 전주형 주빌리 은행 운영과 금융복지상담을 통한 금융 취약자 지원 등 사회적 금융정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동시에, 전주형 복지시스템인 동네복지와 거주시설 장애인 탈시설화, 서민아파트 갈등해결 지원을 위한 특별조사팀 운영, 밥 굶는 아이없는 엄마의 밥상 2탄인 (가칭)어르신 반찬, 생활임금제 확대, 찾고·듣고·돕는 희망복지원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전주정신을 정립해 위대한 전주의 기저로 삼을 방침이다. 전주의 역사와 철학, 문학, 소리, 공예, 음식, 건축, 체육 등이 깊이 새겨져 있는 유·무형을 수집·정리하고 확산시켜 전주정신을 정립하기로 했다, 여기다 마을조사 등을 통해 전주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물들을 모아 ‘전주정신의 숲(기록원)’을 설립할 예정이다.나아가, 시민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공간과 물건을 미래유산지구와 미래문화재로 보존하고 지켜내 위대한 전주로 나아갈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근·현대 건축자산과 생활유산, 역사·문화자원 등에 대한 계획적 관리방안을 담은 ‘(가칭)미래유산지구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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