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명절에는 가정폭력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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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명절에는 가정폭력이 없어야
  • 김화금
  • 승인 2016.02.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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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김화금

며칠 후면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 명절이 다가온다. 타지에 뿔뿔이 흩어져 사는 가족들이 오래 간만에 모이는 날이다.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명절에 가정폭력이라는 불청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정읍경찰서(서장 김주원)은 설 명절 전후로 하여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 특별관리 활동에 나선다. 연휴기간 동안 재발우려가정 및 상습 고질적인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엄정수사를 실시할 방침이며 모든 신고사건에 대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동안 모든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여청청소년 수사팀’이 직접 출동하여 신속하게 제지 및 격리를 하여 가정회복과 재발방지 차원으로 접근하며 사건을 세심하게 처리하며,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이 피해자의 보호조치에 대해 사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정폭력의 적극적인 경찰활동을 통해 작년 추석명절 연휴기간에도 대폭 112신고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명절 전·후인 2,3월과 10,11월의 이혼 건수가 바로 직전 달보다 평균 11.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의 원인은 사소한 시비(91%), 양가 및 경제문제(9%)였으며 , 대부분의 가정폭력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발생(57.1%)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은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며 이를 기회로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반가운 얼굴로 즐겁게 대화를 하다가 명절 분위기에 들떠 술을 마시고 평소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다툼이 시작되고 심한 경우 폭력, 살인 등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즐거운 명절, 가정폭력이 없으려면 먼저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가정 내의 폭력도 범죄행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자주 못 보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다보면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일시적으로 폭발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들과 뜻 깊은 명절을 통해 진실한 대화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 입장만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정폭력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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