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온난화가 되면서 적설량이 감소하고 새끼들이 상대적으로 먹이 찾기가 쉬어지면서 동사나 아사의 확률이 줄어들어 멧돼지 적정 개체수인 100헥타르당 1.1마리보다 훨씬 많은 수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먹이 및 서식처가 부족해 도심 등 사람의 주변에 출몰하는 횟수도 증가하고 있다. 전북 곳곳에서도 멧돼지 출몰로 인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으며, 지난 7일 전주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하여 경찰은 엽사와 함께 현장에서 멧돼지를 사살하여 전북도민들의 불안감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멧돼지가 발견되거나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의 대처요령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에는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주위의 나무나 바위 등으로 신속히 피해야 한다. 야생동물은 등을 보이는 것을 보면 직감적으로 겁을 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멧돼지는 흥분하면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에게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습성이 있으므로 위협하거나 해를 입히기 위한 행동, 갑자기 몸을 움직이는 행동, 무리하게 멧돼지에게 접근하는 행동은 큰 피해를 야기 할 수 있음을 기억 하고 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멧돼지와 만났다면 쫓기 위해 소리치는 방법으로 흥분시키지 말고 은폐물로 피신 후 시·군·구, 112, 119등에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교미기간(11∼12월)과 포유기(4~5월)에는 멧돼지의 성질이 난폭해져 있으므로 더욱 주위가 필요한 시기이다.

장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