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범죄의 온상 '스마트폰 채팅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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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범죄의 온상 '스마트폰 채팅 앱'
  • 김척기
  • 승인 2016.02.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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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김척기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 스마트폰 채팅 앱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성범죄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 성인인증 절차 없이 손쉽게 앱을 사용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성범죄나 성매매의 유혹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채팅방에서는 성과 관련된 사진.동영상 음란한 대화가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다.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채팅을 할 정도로 스마트폰 채팅 앱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여중생이 조건만남을 제안 받아 성관계를 맺는가 하면, 가출한 청소년들끼리 일명 '가출팸'을 만들어 남녀혼숙을 하며 성폭행을 하거나 협박하여 성매매를 강요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채팅 앱은 특별한 인증 절차 없이 이름, 성별, 나이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대화를 나눈 기록도 따로 저장되지 않아 근본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앱 운영업체들은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청소년들이 무분별한 성적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설정 및 나이규제 등 자정 노력을 해야 할 일이다. 이와 함께 경찰과 정부 당국에서도 시대흐름에 맞춰서 법률을 보완하여 규제 장치를 만들고 단속을 강화해 대한민국의 미래 청소년들을 성범죄와 성매매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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