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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변단체 싹 몰아내고 물러나겠다’
사회부장 임종근
2016년 02월 21일 (일) 15:26:16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모래내전통시장은 임의단체로 구성돼 있지만 전주시로 부터 인정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법인 및 사단법인으로 전환을 희망하지 않고 번영회에서 상인회로 전환하면 대통령령으로 국비 및 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상인회장은 20년 이상 1인 천하를 누리고 있고 그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반대목소리에는 아랑곳없이 비민주적·폐쇄성을 넘지 못하고 상인회를 운영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비판과 질타를 받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18일 본보는 모래내전통시장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철저한 공익적 목적과 독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양측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평한다. 당시 모래내시장 내 도로포장의 시공사가 경기도 시흥시에 본사를 둔 모 건설회사이다. 이 회사는 모래내사업단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된 회사이고 그 현장소장이 상인회장의 사위였음도 밝혀졌다. 아울러 이번에 보도한 내용 중 상인회의 투명운영과 집행부의 감시감독의 권한을 가진 상인회 감사가 현 상인회장의 친동생이라니 정말 웃지 않을 수 없다.
이러고도 상인회장의 무보수로 헌신봉사하고 있다는 괴변이 설득력이 있는가. 본 취재진은 지난 17일 상인회장을 직접 취재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20년 전 상인회를 민간단체 정관을 만들어 추진한 것에 당시 시대를 반영하면 이해는 간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고 현 정관에 불만을 토로하는 반대입장이 있어 현시대에 맞게 법인 및 사단법인으로 전환의지가 있는가를 물었다.
답은 “지금 몰지막한 항변단체를 싹 몰아내고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이 말 한마디에 그동안 모래내시장의 운영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이 이사장으로 속해있는 신용협동조합운영에 이러한 잣대를 드리운다면 과연 그 자리를 보존하고 있을까. 분명 괴리가 있다.
모래내시장의 소비자를 위한 택배차량의 이용률은 남부시장 및 타 시장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그 이유로 도매시장이 아닌 소매시장이어서 이용률이 적다는 상인회장의 항변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이용률이 떨어지면 활성화 차원에서 홍보하고 소비자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권고가 당연한데도 자신의 업무태만을 남에도 돌리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다시 돌이켜보면 시에서 시장에 지원해 준 택배차량은 1대이다. 그 차량이 상인회 임원이 저비용으로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도와준 게 아니라면 달리 답이 없다.
장엔정 도우미는 4명이다. 이전 모래내시장을 가끔 방문해 이용해 보면 평소 보지 못했던 질서완장을 차고 분주히 움직이는 요원들이 눈에 띤다. 지난 18일 보도 이후 부리나케 완장을 채우고 흉내를 내고 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던 상인회장의 말에 그 자신이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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