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모래내전통시장 상인회 ‘이래도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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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모래내전통시장 상인회 ‘이래도 괜찮은가’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6.02.2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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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민주적·폐쇄운영 반발, 상인회 감사 상인회장 친동생...모래내시장 내 도로포장 시공사 현장소장 상인회장 사위

전주모래내 전통시장 상인 의견이 상인회 회의석상에서 묵살당하고 발언권을 제약받는 등 비민주적·폐쇄적으로 운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모래내전통시장은 인정시장(임의단체)으로 구성되어 있고 법인 및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운영하고 있는 다른 전통시장의 민주적인 운영형태와비교된다. 이에 (가칭)모래내전통시장 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해 12월 발족식을 갖고 현 모래내 시장의 비민주적인 운영형태를 2번에 걸쳐 고발성명을 발표하는 등 잡음이 끊임이 없어 사회문제로 번질 양상이다.

따라서 예산을 지원해 주는 지자체(전북도, 전주시)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감사권을 발동해 투명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협의회에 따르면 “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지난 20여년동안 재임하면서 1인 독재체제를 구축하고 회의석상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등 비민주적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상인회를 감시해야할 감사는 상인회장의 친동생이 맡고 있어 상인회의 견제 및 감시는 불 보듯 뻔한게 아니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모래내시장 내 1·3구역 도로포장 시공사 현장소장은 상인회장의 사위임은 이미 밝혀져 석연찮은 사업진행이라는 게 상인들 중심으로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보는 지난 18일 모래내 전통시장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총체적부실’ 문제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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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모래내시장 주차장의 투명하지 않은 회계문제와 택배차량 및 장엔정 도우미 운영실태, 시장 저온창고의 운영문제, 시장상인회의 비민주성과 폐쇄성, 고질적인 병폐를 협의회가 발표한 성명과 상인회의 반론을 바탕으로 모래내상인 및 사회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연제 보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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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차량운영 및 장엔정 도우미 관리 부실 전주시로 부터 개인당 매월 81만5천원을 지급받고 있는 장엔정 도우미는 4명이다.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택배차량과 운영요원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상인들 조차 택배차량 및 장엔정 도우미의 운영실태는 모르고 있고 심지어 소비자를 위한 택배차량이 특정상인(상인회 임원)에게 7개월간 임대차량으로 사용하고 있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근거는 택배차량을 다른 상인들이 개별적으로 유료 사용한 바 없어 독점적으로 차량을 저가로 이용한 것이어서 소비자 서비스는 뒷전이고 폐쇄적 운영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
한편 모래내시장이 운영한 지난 해(1월-10월까지) 동안 택배차량 서비스 운영실적은 총 167건으로 풍남문상점가(1,522건), 남부시장(1,322건)과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소비자서비스 실적이 저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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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협의회는 택배차량 불법 임대문제와 장엔 정 도우미 인력채용시 어떠한 방식과 형식으로 채용했는지 공개를 요구한 내용이 지난 2015년 1월11일 협의회의 성명요지이다. 이에 지난 17일 상인회 임승기 회장은 “상인(상인회 임원)이 특정차량을 지난 7개월간 40만5천원에 임대해 운영(소비자 아닌 개인이 단독으로 운영문제의 경우 사법적인 문제는 차후 논의)한 것은 맞다. .
이는 도매시장(남부시장, 풍남문상점가 등)과 대비되는 소매시장이어서 이용률이 낮다. 아울러 전주시에 택배차량 운영보고시 이를 포함시켜 보고했고 현재까지 특정상인이 택배차량을 임대해 사용하는 적은 없다”고 말해 소비자 지원을 위한 택배차량을 특정상인이 아니면 그마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단 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또한 채용된 장엔정 도우미는 채용이전에 아는 사람인지에 대해 선 “장엔정 도우미는 주 5일 근무로 일 5시간 근무하게 된다.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 후 면접을 통해 채용했다. 채용 당시 이웃집 사람들이라 다 아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에 협의회측은 “이를 근거로 추정해 보면 생활정보지 구인 광고 등은 요식행위절차에 불과하고 상인회 입맛에 맞는 사람을 중심으로 채용한 아니냐”며 채용과정에서 의구심을 내 비쳤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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