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에 관심과 배려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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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에 관심과 배려 절실
  • 김재옥
  • 승인 2016.03.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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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경찰서 보안계 김재옥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10대 탈북 청소년은 3천명에 달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이들을 위하여 ‘국민이 참여하는 통일준비’의 일환인 ‘통일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물론 통일 준비의 첫걸음은 위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한 탈북청소년의 자립과 자활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중요하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그들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과 배려라고 생각된다.

탈북청소년은 대부분 탈북하여 한국에 입국하면서 부모가 사망하거나 붙잡히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의 해체라는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또한 이들은 탈북과정에서 제 3국에 머무르게 되면서 학업 공백이 이어져 한국 교육과정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며, 적응 과정 중에서도 우리의 무의식적인 편가르기 사고에 따라 북한 사람들은 북한체제에 일방적으로 동조한다는 생각에 왕따를 시키는 등 차별적 대우를 통해 2차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제 3국민이라는 이중적 차별로 고통을 받고 있는 탈북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유대한민국 일원으로 점차 변화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그들이 정체성 찾아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는 일이다.

탈북청소년들이 이방인이 아닌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자랑스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나아가 미래 통일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굳건히 성장해 나가도록 적극 배려하는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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