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섬김의 정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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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섬김의 정치할 것”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6.04.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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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체육관광위서 활동 계획…“전북인사 홀대 막아야”

[20대국회 전북당선인] <1>새누리당 정운천 전주을 당선인

4.13총선결과 전북지역 10석중 국민의당 7석,더민주 2석 그리고 새누리당이 1석을 차지해 전북 정치권이 ‘신(新)3당 체제’로 재편됐다. 특히 신 3당 체제가 상호 경쟁을 유발해 전북 사업 추진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신(新)3당 체제’가 자칫 ‘우리당이 아니더라도 저당이 하겠지’라는 책임전가로 흐를 수 있어 20대 국회 전북 당선인의 향후 분발이 촉구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전북 당선인들의 여의도 입성후 계획과 이에 따른 전북 발전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세밀하게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번 전북 총선의 극적인 주인공이 바로 새누리당 정운천 전주을 당선인이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때 군산에서 당시 신한국당 강현욱 후보가 당선된 이후 전북에서 최초로 여당(새누리)후보가 지역구 의원이 됨에 따라 향후 정 당선인에게 전북 몫 챙기에 있어서 ‘일당 백’역할을 강력 주문하는 목소리가 강한게 사실이다. 이에 정운천당선인의 앞으로 의정 계획과 전북 발전의 생각을 일문일답으로 들어봤다.

▲우선 당선을 축하 드린다. 선거후 지역을 돌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당선사례를 위해 거리로 나가니 많은 시민들이 기쁘게 맞아주었다. 무언가 시원함을 느꼈다고 한다. 맞다. 정말 시원하고 통쾌함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이제 전주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우리 전북은 전환기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청와대와 중앙정부 그리고 집권여당에 전북의 목소리를 확실히 전달하겠다. 지역구도 정치를 청산하는데 정치적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정치적인 동토였던 전북에서 새누리당 출신의 지역구 의원이 배출됐습니다. 이번 총선의 의미는?
전국적으로 보면 새누리당의 오만함과 거만함, 잘못된 공천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 그러나 전북 총선의 경우 이제 누가 일방적으로 갈 수 없고 과거의 패권주의나 일당 독주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저를 선택했고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요구받고 있다.

▲선기 기간동안에, 당선 후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무엇인가요? 

“30년 민주당이 해준게 뭐냐, 이번에는 한번 바꿔보자, 한명이라도 꼭 보내서 중앙과 소통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시민들도 일당독주에 짜증이 많이 나 있었다. 그리고 여당후보를 한명 보내서 중앙에서 예산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을 많이 했다.

▲지역주민 2만 5,000명과 셀카를 찍는등 표밭갈이에 혼신 했는데요, 그동안 선거 과정을 회고한다면?
마지막까지 피를 말리는 승부가 진행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3,000표 이기고 있었는데 100여표로 이겼다. 사람인지라 뒤집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박빙이었다. 내 힘만으로 이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 시대적 소명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한다. 신승을 거둔 만큼 “자만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지역주민들을 더욱 섬기라”는 메시지 였다고 생각한다.

▲정 당선인에게는 앞으로 ‘일당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상임위와 향후 의정 계획  은?
그동안 호남권은 낙후돼 왔는데 현 환경을 반드시 개선시키겠다. 새만금 간척지대를 중심으로 전북을 중국을 향한 서진정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상임위는 전주와 전북에 도움이 되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싶다. 우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활동하고 싶다.

▲전북 국회의원로서 전북 몫을 올곧게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에 대해?  
새누리당 민생119전북본부에 접수된 700여건의 민원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 국회의원 전주사무실에 ‘민원해결지원단’을 설치해 중앙정부-전북도청-전주시청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지역의 민원들을 원만하게 해결해 내겠다. 현장정치를 통해 접수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 아울러 전주완주통합 추진을 통해 새만금을 선도하는 중추도시로 육성하겠다.

▲정 당선인은 그동안 “금배지가 없어서”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이제는 전북 도민들은 마 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박정부는 인사등 전북 홀대 현상이 심각합니다. 이에 대해?
전북인사들이 홀대받는 일을 막아야 한다. 우리 전북인들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역적으로 소외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사나 예산이나 누군가는 챙겨야 할 사안이다. 전북인사들이 이유없이 홀대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정당선인은 특유의 ‘꼬끼오’함성, 쌍발통론, 함거등은 지역민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겨는데요.
30년 지역장벽속에 살다보니 현 상태를 인정하면 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벽을 깨기 위해서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꼬끼오는 “어두운 새벽을 깨우고 희망을 주는 메시지”다. 쌍발통은 “여야가 함께 경쟁해야 한다”, 함거는 “책임정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정당선인의 이번 여의도 입성과 함께 새누리당이 2년후 지자체 선거, 그리고 다음 총선도 계속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요?   
중요한 지적이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의정활동과 지역활동을 하려고 한다. 특히 2년 후의 지자체 선거에서 도내 2-3곳에서 새누리당 출신 단체장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진정성있게 섬기는 정치를 할 것이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바로 ‘자기희생’이다. 정치인이 정권을 가지려고 하면 썩은 냄새가 나고, 낮은 자세로 희생을 하려하면 향기가 난다. ‘향기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서울에서 새누리 심판이 표로써 나타났다. 김무성 악재 속에서도 시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었다. 민주주의는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것이다. 국민과 전주시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하겠다. 신뢰받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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