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외 구분 없는 학교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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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외 구분 없는 학교폭력
  • 최범관
  • 승인 2016.05.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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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최범관

과거에 학교에서 친구끼리 다툼은 단순한 문제로 여겨 웃고 넘기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아이들의 빠른 성장속도와 인터넷의 보급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인문화를 배우게 되면서 학교폭력 또한 더욱 집요하고 악성화 되고 있다.

학교폭력의 유형은 폭행, 협박, 금품갈취, 심부름 등 학교 내에서 주로 발생하던 형태에서, 오늘날에는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대화방을 나가도 끊임없이 초대하기’(카톡감옥), ‘피해 학생 초대 후 한꺼번에 나가기’(카톡방폭), 와이파이 셔틀 등 학교 밖에서도 괴롭힘이 지속되는 24시간 형태로까지 변화되었다.

2015년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부주관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5.3%), 집단따돌림(16.9%), 신체폭행(11.8%) 등 순이고, 피해시간은 쉬는 시간(43.2%), 하교이후(14.2%), 점심시간(9.1%)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결과처럼 이제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를 불문하고 언어폭력이 주를 이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하교 후에도 지속되는 학교폭력의 변화에 따라 경찰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을 양성 및 채용하는 등 근본적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고를 유도하기위해 ‘117 chat’ 어플리케이션 개발하여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교육계에서는 입시에 인성테스트를 도입하는 등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처럼 하교 후에도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은 경찰 및 선생님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부모 및 친구들 등 주변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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