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에 신고할땐 정확한 위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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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신고할땐 정확한 위치부터
  • 김재수
  • 승인 2016.05.24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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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경감 김재수

112는 범죄는 물론 각종 사건사고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다. 하지만 112와 전화가 연결되었다는 것만으로 무조건 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얼마나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침착하고 효과적으로 112에 전달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단 몇분만에 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가 하면 안전확보에 몇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으며 때론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오원춘 사건 이후 대한민국의 112신고 처리시스템은 그야말로 혁신적 발전을 이루어냈다. 긴급신고에 대해서는 관할과 기능을 불문하고 최인접 경찰차량이 출동하는 IDS(신속배치시스템 Instant Dispatch System)가 운영되고 있고 긴급상황이 의심되는 불완전 신고에 대해서도 경우에 따라 통신수사와 함께 대규모 경찰인력을 투입해 신고전화의 발신기지국을 중심으로 저인망식 수색활동을 벌여 국민의 안전확보를 위한 총력대응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리고 신고자의 보다 정확한 위치특정을 위해 신고전화의 발신기지국 반경 뿐만 아니라 Wi-Fi 나 GPS를 이용한 위치추적 시스템까지 갖추어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치 추적시스템은 기술적 조건이 갖춰진 경우에 한해 제한적 정보제공이 이루어질 뿐이어서 신고자의 위치 설명에 의한 특정보다 결코 효과적일 수는 없다. 즉,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만 제대로 설명한다면 신고내용이 정확치 않다하여도 몇 분내에 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지만, 당황한 나머지 위치 설명을 하지 않고 자신의 현재 상황만 되풀이 하다 전화가 끊어질 경우 경찰을 만나게 되는 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어 자신의 안전이 위태로워 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112신고시 가장 먼저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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