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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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경찰
  • 이충현
  • 승인 2016.05.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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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경위 이충현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2%를 초과하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빠른 고령사회 진입은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제발전을 저해함은 물론 가족 내에서 해결 되었던 여러 문제들을 이제는 국가나 자치단체가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도달했다.

자치단체와 더불어 우리 경찰도 이제는 이에 맞는 치안정책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관내 전 경찰관이 팔을 걷어 붙였다. 각 취약치 마을에 거주하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성을 다하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사회적·경제적 약자인 어르신들은 절도나 보이스 피싱 등 각종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고, 특히 판단력과 순발력 저하로 노인 교통사고에 많이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선 지구대 파출소에 근무하는 지역경찰이 순찰을 돌 때 독거노인이나, 치매노인 집을 직접 방문해서 안부를 묻고 창문이 허술하지는 않은지? 아궁이에서 혹여 가스가 새지 않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인사를 여쭙는 순찰'로 어르신들에게 꼭 맞는 치안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치안수요에 맞추기 위해 지역별로 담당경찰을 지정하고 매일 1∼2개의 동을 방문으로 최고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찰이 찾아가는 문안순찰과 주민의 순찰 요청이 있을 때 해당지역을 순찰하고 순찰결과를 전화나 문자로 통보하는 순찰활동이야 말로 최고의 지역경찰활동이 아닌가 싶다.

그 시작은 주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주민밀착형 생활치안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주민과 접촉을 통해 소통·공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경찰은 주민과 함께 가는 따뜻한 이웃이고 진정한 이웃이 될 것이다.

궂은 일, 어려운 일, 좋은 일, 기쁜 일 등 모두를 함께하는 것이 바로 행복치안이다. 이것은 서로의 협력이 있을 때 가능하며 그 의미는 어떤 행복보다 크고 값지고 소중하다. 이제 경찰은 주민의 마음까지 감동시키는 경찰이 될 것을 약속한다. 주민이 감동하는 ‘내 이웃’이라고 불려 질 수 있도록 문안순찰과 다목적순찰로 치안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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