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에게 관심과 소통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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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에게 관심과 소통이 필요
  • 류경수
  • 승인 2016.05.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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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경장 류경수

글로벌 시대 인 만큼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많이 여행하는 나라 중 하나이며 외국인 유학생들과 이주노동자들도 많아졌고 시골 농어촌 곳곳에 결혼이주여성들의 꾸준한 유입으로 다문화 가정을 꾸린 곳도 찾아보기 쉽다.
 결혼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농어촌 총각들의 증가로 인해 정부와 자치단체에서도 팔을 걷어 부치고는 뒤 늦게라도 보내야 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농어촌 아들들을 장가보내며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들 사이에서 출생한 아이를 낳기도 하며 처음엔 설레고 좋아서 잘 해주다가 차츰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가정에선 조금씩 소원해지고 결국 참지 못해 이별하는 가정도 많다고 한다.
 이렇게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 중에서는 사랑을 제때 받지 못하거나 학우들에게 또 주변 이웃들의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자신들의 모습이 불행하다 생각하여 세상과 눈, 피부색이 다른 부모를 향한 원망과 친구들에 대한 미움이 마음 속 한 켠에 자신도 모르게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분노와 외로움을 혼자 짊어지고 멍든 마음을 치료받지 못한 채 성장하면서 학교, 사회적 갈등 속에서 방황하며 열악한 경제적 상황 속에서 범죄를 발생하는 일도 더러 생기곤 한다.
 제때 치유하여 사회에 이런 소수 집단이 주류집단과 적응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소외감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 교육계, 자치단체, 가장 가까운 이웃들의 사랑과 관심의 눈길로 그들이 우리나라에서 조금이라도 행복해하며 올곧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돌봐야 할 것이다.
 실록의 계절,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어 우리 사회에 더불어 살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에 동참하면서 다문화 가정에게 편견이 사라지는 귀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한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다문화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간접적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등 우리나라의 언어적, 문화적 환경을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외국인 며느리, 아내를 맞이한 가까운 가족이 더욱더 인내하고 신경을 써서 자립할 수 있게 도와야 할 것이다. 생김새, 눈동자의 색깔이 다르다고 해서 우리나라로 시집온 며느리들을, 아이의 엄마들을 다시 자기 나라로 돌아가 시댁과 자기 아이의 나라를 원망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다문화 사회 소통이 적극 확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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