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절도’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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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절도’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김인수
  • 승인 2016.05.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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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경찰서 혁신파출소 경사 김인수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정부의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되면서 전국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연령층도 아동에서 중·장년층에 이르기 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자전거를 통한 출·퇴근은 물론 동호인들의 장거리 라이딩 투어 등도 늘면서 고성능 고가의 자전거를 보유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자전거가 범죄의 표적이 되어  관련 도난신고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사의 단서가 없는 경우가 많아 범인 검거는 그리 쉽지 않는 실정이다.

자전거 절도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범죄자가 죄의식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전거가 재산적 가치가 낮고 값이 싸다는 생각과 함께 방치된 자전거를 흔하게 볼수 있기 때문에 버려진 것을 주워 간다는 자기 합리화에 빠지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범인을 잡아도 “버려진 줄 알았다”고 변명을 하거나, “잠시 급한용무가 있어 마침 자물쇠가 잠겨있지 않아 사용을 했는데 그것도 죄냐”고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자전거 도둑은 성인보다 청소년들이 더 많은 편인데 쉽게 접하고 죄의식이 없이 호기심이나 재미삼아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볼 때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청소년 시기 철없는 행동으로 평생을 전과자라는 오명으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부모나,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교육당국은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녀의 일거수 일투족은 보호자인 부모와 가족이 얼마든지 파악을 할수 있다. 모르는 자전거를 가져오거나 타고 다니면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절대 않된다. 출처에 대한 추궁을 해야한다. 이런 관심만이 자녀가 범죄자가 되는 것을 막을수 있고 더 나아가 자전거 절도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이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가진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사회가 관심을 가진다면 범죄는 가시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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