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성복지 어디까지..위생용품(생리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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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여성복지 어디까지..위생용품(생리대) 지원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6.06.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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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통합연합회·정헌그룹, 여성용품 상당 후원

 

전주시가 생리대를 구입할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지난 7일 전주시어린이집 통합연합회(회장 김대기)와 정헌종합건설(대표 김국헌)은 저소득가정 청소년기 여성 위생용품(생리대)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과 300만원의 성금을 전주시에 기탁했다.
이처럼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위한 생리대 후원이 줄을 잇게 된 것은 전주시가 생활고 등으로 인해 여성의 인권문제이기도 한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가장 기본적인 인권도 보호받지 못하는 여학생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주 간부회의를 통해 “생리대 생산기업들이 가격을 인상시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학생들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깔창 등을 생리대 대신 사용하고 있다는 SNS를 접했다”라며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쌀 등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신속히 파악해 생리대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즉각 저소득층 여학생 현황 파악에 착수했고, 그 결과 만 10세부터 18세까지 전주시 여학생 총 6700여명 중 한부모가정과 장애인가정, 조손가정 등 400여명의 지원 대상 여학생을 파악했다.
이들 대상 여학생들이 전주시 홈페이지 전용 게시판을 통해 지원을 신청하거나 각 동 사회복지담당에게 생리대 지원을 신청하면 우편을 통해 배송키로 했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시는 ‘저소득층 여학생 생리대 지원’이라는 말 대신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이란 이름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이는 단순히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사업이 아니라 여학생들의 인권을 지켜주는 일이다”라며 “한창 예민한 시기에 있는 여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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