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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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하라
  • 황지은
  • 승인 2016.06.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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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순경 황지은

혹시 이웃집에서 아동의 비명, 울음소리가 계속되는 경우 ‘별일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간과한 적은 없는지, 아동의 몸에 멍, 상처 등이 지속되어도 ‘어디서 넘어졌겠지.. 아이들은 다치면서 크는거야..’라며 지나친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자.

아직 자신의 의사표명을 정확하게 할 수 없는 아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어른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위에서 언급한 메시지를 비롯하여,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 깨끗하지 않은 옷을 계속 입고 다니는 경우, 이유 없이 지각이나 결석이 잦은 경우, 부모를 무서워하거나 집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 기타 등등 아이들의 행동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는 쉽게 응답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아동학대의 주체를 부모로만 한정지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유치원 또는 학교 선생님, 이웃주민 어느 누구라도 아이들에게 학대를 한다면 바로 내가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또한 학대라는 개념은 생각보다 넓다.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학대를 비롯하여 방임을 한다든가 금전적, 물리적 착취를 하는 것을 포함하여 성적 학대까지 방대하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되겠다.

이러한 학대가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아이 지킴 콜 국번없이 112를 누르고, 보고 들은 내용을 가능한 한 상세하게 말해주면 된다.

또한 스마트폰 국민제보 어플 ‘목격자를 찾습니다’를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으니 이제 쉽게 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해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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