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함께 할 때 시너지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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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함께 할 때 시너지 창출
  • 이병길
  • 승인 2016.06.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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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유방·갑상선외과 과장 이병길

‘선진국형 질병’이라고 불리는 유방암은 비만, 모유수유의 감소, 식습관의 서구화 등이 원인이 되어 세계적으로 많은 여성에게 생기고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유방암 환자는 폐경 이후의 환자들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54.7%의 환자가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라는 점이 특징이다. 유방암 발생률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방 건강에 대한 여성들과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95%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방암, 여성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하는 유방암 예방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유방암의 위험인자
유방에 몽우리가 만져지는 3대 질환은 섬유선종, 섬유낭종성 병변, 유방암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방의 양성 질환이며 유방에 몽우리가 잡혀서 병원을 찾는 환자의 90%가 이 질환에 해당한다. 하지만 유방암은 유방 내에만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외부의 발암물질 노출에 의한 DNA 변형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유전적 요인,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출산경험이 없거나 비만이나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한 사람, 지속적인 유방 문제나 자궁내막, 난소 등에 악성 종양이 있었던 사람 등이 유방암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방암의 증상과 징후
유방암 환자의 약 80%는 우연히 자신의 유방이나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짐을 느끼면서 병을 발견한다. 유방암 초기에는 아무런 통증이 없다. 보통은 주위와 경계가 명확하게 구별되는 종괴가 만져진다. 갑자기 유두가 아프거나 지속적으로 가슴에 압통이 있는 경우, 유두 함몰, 유방 피부색 변화, 유방 전체가 붓거나 가슴 표면에 혈관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증상 등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 치료와 치료 후 예후
유방암 치료의 기본은 유방 수술이다. 유방암이 진행된 경우 보조적으로 항암제 투여가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 여성 호르몬이 유방을 자극하는 것을 차단하는 호르몬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초기 유방암 수술은 유방 뿐ㅂ만 아니라 주위의 피부 및 가슴 근육도 제거하는 수술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방암 병소 부위만 제거하고 나머지 유방 조직은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며 점차 수술범위를 줄이는 추세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비교적 잘되는 암이다.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평균 76% 정도이고 특히 0기암이나 1기암은 90~100%의 5년 생존율을 보인다. 과거에는 조기에 발견되는 암의 비중이 작았지만 최근에 조기 검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발견 비중이 높아져 수술로 유방의 모양을 보존하는 유방보존술의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다. 유방 보존술은 조기암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해
매월 정기적인 유방자가진단을 통해 유방암의 70%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자가진단 시기는 매달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이며, 폐경한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 정기적으로 자가진단을 하는 것이 좋다.
5세 이후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유방 촬영과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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