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주 신성여객 횡령사건 수사 철저' 촉구
상태바
민주노총, '전주 신성여객 횡령사건 수사 철저' 촉구
  • 최철호 기자
  • 승인 2016.06.22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버스지부는 22일 “전주지검은 현금 수입을 횡령한 신성여객 경영진을 즉각 구속하고 시내버스 수입금 횡령 사안을 철저히 파헤쳐라”고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 30여명은 이날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러난 범죄 사실에 대해 반드시 책임자가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전주 시내버스 업체 신성여객의 경영진이 운송수입금 상당액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고 올 4월2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에 따르면 신성여객 경영진은 매주 수백만원씩, 수년간 주기적으로 현금수입금을 별도 계좌로 입금해 횡령하고 수입금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 출근해 일을 하지 않은 인물을 임원으로 등재해 놓고 매달 수백만원씩 입금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신성여객 경영진이 횡령한 것으로 본 금액은 10억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전주시의 보조금은 회사의 적자 규모에 상응해 산정되기 때문에 수입금이 축소되면 그만큼 보조금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신성여객 경영진이 수입금을 횡령한만큼 시민들의 세금이 부당하게 지원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성여객 대표 한모씨(75) 등 임원 3명은 회사 운영자금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