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노인학대,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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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노인학대, 어떻게 해야...?
  • 박찬미
  • 승인 2016.06.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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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파출소 순경 박찬미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되는 노인학대 건수는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인의 4고(苦)로 표현되는 빈곤·질병·고독·무위는 노인들을 범죄로부터 취약한 계층으로 만들고 신체적·정신적으로 노쇠한 노인들은 폭력이나 사기와 같은 범죄에 쉽게 노출된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노인들은 위험과 대처에 대한 재학습이 부족하여 범죄피해를 당해도 인지하지 못하거나 대응방법을 몰라 범죄신고를 기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사회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범죄로부터의 취약계층인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대상 범죄도 증가하고 있으며, 그 노인대상범죄의 대표적인 행위가 노인학대라 할 수 있다.
노인학대는 타인이나 노인보호시설 등 기관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74.3%는 아들, 배우자, 며느리, 딸 등 친족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노인학대현장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피해자와 행위자의 관계가 직계존비속에 해당하여 피해노인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폭행 등의 상황에 놓여 있어도 행위자인 자식 또는 배우자가 처벌 받을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노인학대는 보통 2가지 이상의 학대가 중복으로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욕설 등 정서적학대로 진행되다가 그러한 상황이 만성화되고 정도가 심해지면 신체적 학대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띄고 있어 초기에 발견·개입하여 적절한 조취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리 경찰에서는 문안순찰 등을 통해 학대노인 조기발견에 힘쓰고, 지역 노인복지전문가 및 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함께 피해노인 지원을 위한 종합적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범죄의 사전예방뿐만 아니라 사후관리에 주력을 다하고, 국민으로서는 노인학대가 한 가정 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으로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할 우리의 문제라는 인식 전환을 통해 노인학대라는 범죄이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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